<질문의 힘을 키우는 초등 그림책 인문학> 출간
작년 한 해는 원고를 마무리해서 출간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책을 읽고 후기를 쓰고, 독서모임을 하는 일도 계속 이어갔습니다.
모임에서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보다가
같은 방식으로 아이와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매일 밤 읽어주면서
주제별로 대화를 나누어보면 어떨까 싶었던 거죠.
일상적인 대화야 늘 나누지만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과연 나눌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지만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지요.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이 커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냈습니다.
혼자 하면 금방 지칠까 봐 함께 책모임을 하시는 분들께 저의 취지를 설명하고
<아이와 함께 읽는 인문학>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매달 주제를 정해서 관련된 그림책을 소개하고,
아이와 할 수 있는 대화와 활동을 알려드렸습니다.
각자 집에서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어본 후 모여서 어떻게 활동을 했는지 후기를 공유하였는데요.
이렇게 아이들이 7살 때부터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7년 여의 시간 동안
철학, 역사, 과학, 예술, 행복, 죽음 등
24가지 주제로 그림책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눈 것을 기록해보았습니다.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다는 고민에서 출발한 책입니다.
예를 들어 행복이라는 주제를 정해서 아이와 『행복한 청소부』 를 함께 읽은 후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대화를 자유롭게 나누었습니다.
각 챕터의 마무리에는 부모가 연결해서 읽으면 좋은 책을 한 권 씩 선정해서 소개를 했고,
아이가 연결해서 읽을 수 있는 책들도 몇 권 골라서 추천하였습니다.
각 챕터마다 주제에 따른 어른들을 위한 책도 24권 소개하고 있어
독서에 관심 많은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주제와 관련하여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을 엄선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독서를 통한 성장을 함께 이어 나가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