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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비디아 Jul 29. 2019

액자 속 공간에서 그림의 일부로...

사진 찍기 좋은 곳 1편_라뜰리에에서의 기록



거의 한 달에 한 번은 사진을 찍으러 나간다.

좋은 카메라로 이론을 공부하고 찍는 것은 아니고,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끌리는 부분을 기록하듯이 담고 있다.

이번 달에는 한강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당일 날 비가 오는 바람에 급하게 장소를 변경했다.

그렇게 실내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을 찾던 중에 지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곳이 바로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11층에 위치한 '라뜰리에 전시회'였다.


실제 화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가 아닌, 화가들의 작품을 가지고 재구성한 공간이다.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11층에 도착하면 CGV가 있는데, 같은 층 반대편에 라뜰리에 전시가 있다. 표를 구매하면 이렇게 두 가지를 받게 된다. 표 한 장과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리플릿이다.

직원의 안내를 통해 액자 속 공간을 들어가는 연출의 일러스트로 된 자동문이 열리고 전시 입장을 하게 된다.

입장하자마자 이러한 풍경이 연출되어있다. 어두운 불빛인데도 분위기 있는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조건이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전시를 구경하기도, 내가 잘 나오는 예쁜 사진을 건지기에도 좋았다.

본격적으로 전시를 구경하러 들어가면, 이러한 명화들이 벽면 가득 붙어있다.

액자를 지나 더 들어가면 명화들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마을 연출이 되어있다.

어두운 푸른색, 붉은색 불빛이 묘하게 조화되어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위에 사진처럼 창문 너머 안쪽에는 미니 사이즈 그래픽 인물들이 움직이는 모습으로 연출되어있어, 유리창을 너머 그들의 모습을 우리가 엿보는 느낌이다.

미니 사이즈 사람들은 전시회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틈새를 너머 정말 작은 공간에서도 볼 수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체적인 분위기 연출을 통일시켜 놓아서 깔끔하게 느껴졌던 전시였다.

마지막으로 전시 구경을 하며 6장의 스탬프를 다 모으면, 나중에 재방문 시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한다. 이런 전시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줘도 좋을 것 같다.


사진에 담을 수 없는 이벤트 전시들도 몇 가지 더 있어서 전시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은 느낌이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전시였다.

너무 더워서 밖을 돌아다닐 수 없거나, 비가 오는 날에 방문하면 특히 더 좋을 것이다.




글을 쓰고 생각을 담는 모임.

#쓰담과 함께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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