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 감사일기를 시작해 봐요.
퇴근길, 다운받아놓은 영상을 틀었다.
광고가 엄청나오길래 열심히 스킵하다 어떤 한 영상이 잠깐 멈추게 했다.
유퀴즈에 나왔던 한 정신과의사의 짧은 공익광고 영상이었다.
현대인들에게는 마음 챙김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는데, 그것을 위해 어떤 거창한 준비물도, 많은 시간도 필요 없다고 하였다. 오로지 나를 돌볼 마음만 있다면 시작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나는 그 공익광고를 내 성격대로, 내 멋대로 해석해 버렸다.
아 감사일기를 시작해봐야 할 때구나!
그리고 그 거창한 준비물도, 많은 시간도 필요하지 않은 감사일기를 쓰기로 했다.
(사실 2년 전, 친한 친구와 하루에 하나씩 감사&칭찬일기를 쓰고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큰 변화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그 힘들었던 시간에 우리는 분명 조금씩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의 감사함, 스스로 칭찬할 것을 적어보기로 했다.
나를 지키고 내 마음을 챙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룰을 정했다.
매일 쓰려고 부담 갖기 않기.
정말 사소한 것도 괜찮다. 칭찬하고 감사해 보자
한 문장도 ok. 짧게 적어도 된다.
이렇게 룰을 만들어놓았지만 나는 하루라도 못쓰면 우어어... 소리를 내고, 한 문장이 아닌 세 네 문단으로 참 길게도 써버린다. 그리고 칭찬&감사가 아닌 반성일기로 끝날 때도 많다. 하하
룰이 어떻든 간에!
각박한 세상 속에서, 최대한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나의 귀여운 노력이다.
내가 내 마음을 돌보지 않으면 누가 돌볼까.
나는 내가 지키고, 내 마음은 내가 챙겨야 한다.
*그림에 적은 글은 즉흥적으로 적었기에, 브런치에 다시 정리해서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