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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진 Jan 02. 2020

우리가 한 치 앞도 볼 수 없다는 건.

해피 뉴 이어!

우리가 내일, 아니  1 후의 일도   없다는 .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좋은 일이 생길지, 안 좋은 일이 생길지,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날들만 계속될 건지.


도대체 예상 가능한 일들이 없다.


십 년 전쯤을 생각해 봐도, 아니 2 전만 해도 지금의 직장에서 일을 하고, 새로운 도시에 터를 잡게 될 줄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내가   있었던 거라고는. 아주 엄청나게  힘든 일들만 지속되지는 않을 거라는 조그마한 믿음 정도?


막상 홀로 떠나 자리를 잡게 된다는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시시콜콜 나누던 대화는 줄어들고  필요한 말만 주고받으며, 그마저도 마음과 다른 말들로 쏟아낸다.

괜찮지 않으면서 괜찮은 ,

편안하지 않으면서 편안한 ,

그리고  속에서 홀로 견뎌내는 .


그래서 아픈 말만 내뱉는다.

그게 나도 그도 서로를 아프게 하는 말인 줄 알면서도 쏟아낸다.


우리가 1 후에 일어나는 일을 안다면 아픈 말을 하지 않게 될까.


뒤돌아서면 쏟아낸 마음이 미안해져 오면서도 다시 변함없이 담아 보낸다.


네가 아픈 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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