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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름다울미예쁠연 Aug 15. 2021

나의 하루는 이랬어요.

-라고 이야기하듯이

1. 오늘부터, 누군가에게 내 하루를 들려준다는 생각으로 일기를 써보기로 했어요.

나 혼자 이야기하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때, 좀 더 정돈된 말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2. 좋아하는 책으로 영어공부를 하려고, 8월부터 영어 원서 낭독을 시작했었어요.


그 첫 책은, 인생 책중 하나인 “Tuesday with Morrie”

한국어 번역본을 읽을 때도 큰 감동이었지만,

원서로 읽으니, 감동이 훨씬 더 한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영어를 잘하지 못합니다. 저의 가장 큰 콤플렉스중 하나가 영어니까요.


내용을 이해 못해도, 그냥 소리 내서 쭉쭉 읽어갔고, 대략 눈치코치로 이해하다가, 이렇게 감동적인 부분엔 또 쉬운 말로 표현이 되어서, 그 감동을 공유하게 되니 너무 좋았어요.


드디어 첫 영어 원서 낭독으로, 완독 한 책.

미치 앨봄 님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아마 많은 분들이 이미 읽었겠지만, 혹시라도 아직 안읽어보신 분이 있다면,

정말 추천하는 책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읽을 때마다, 일면식도 없는 모리 교수님이 참 보고 싶고 그리워져요.  매번 눈물이 줄줄 흐르게 됩니다.


감정을 자극해서 나오는 눈물이 아니에요.

그 삶의 지혜를 나눠 받으며, 마음속에서의 울림으로 인해 나오는 눈물이랄까.

모리 교수님의 삶의 방식과 사랑의 마음을 존경합니다.


3. 리사 손 교수님의 메타인지 학습법을 다 읽었어요.


우연히 듣게 된 리사 손 교수님의 강연에서, 메타 인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책도 있길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교수님이 제 인스타 그램을 먼저 팔로우해주셔서, 온라인으로나마 소통하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렇게 온라인 상으로 더 많은 세상과 소통이 가능해진 테크놀로지! ㅎㅎㅎ 감사합니다.


어느 분야이든, 성공하는 사람들은 메타인지가 높다고 하죠. 더불어, 아이들의 학습능력에 메타인지가 미치는 영양이 크기에 요즘  더욱 급상승한 키워드인 것 같아요.


메타인지는, 내가 나의 인지를 아는 능력. 

그러니까

 “ 너 자신을 알라”

가 모든 문제의 해결의 첫걸음이라는 거죠.


요즘 세상은, 나를 내가 아닌 그 모든 것이 되게끔 몰아가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나를 자꾸 세상의 속도에 맞추려고 하고, 세상의 가치에 비교하게 되고,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거 같아요.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에게 맞게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삶.

그게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의 삶이라고 합니다.


메타인지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티칭 하는 경험을 많이 해보는 건데요,

내가 어떤 지식을 누군가에게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학습하는 것과 , 지식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학습하는 것은 확실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관점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해요.

학습자의 시각이 아닌, 전달자의 시각으로


그래서 저도, 전달자의 입장으로 이제부터 완독 한 책을 잘 정리해서, 독후 리뷰 동영상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북클럽에서 독후 리뷰 나눔 할 때 나도 내가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를 때가 많아서, ㅎㅎㅎ

발표 연습을 좀 해야겠다 생각했었거든요~  


사실, 갑작스레,

누군가 읽고 있다는 생각으로 존대를 하는 것도, 글을 잘쓰는 연습을 하고 싶어서예요.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남 시선에 신경쓰는 나는, 그냥 편하게 내 생각을 적어두는 일기장의 글을 쓸때는 막 너무 지저분해지는 느낌인데,


이렇게 의식하며 쓰니까, 그나마  말을 가리는것 같아.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나혼자 살면,

저는 되게 엉망진창  것 같아요.


저는 의지력이 약해서, 일부러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들어가서, 입방정을 떨며 ㅎㅎ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러고보면,어떤 면에서는 남을 의식하는 삶도 나쁘지 않아요. 결국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 가는 방향과 속도를 정하는데 있어서 어느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저는 그랬어요.


그치만,이 나에 대해서 하는 판단은,

 그닥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예요.

그냥 whatever.


남의 시선 의식은 자극제로 사용해요.

결과에 대한 판단은 내가 결정합니다!


 인생은 내꺼니까용!헤헷.


4. 요즘엔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뭔가 변화가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전 시간을 좀 느긋하게 보내고,

오후에, 마트에 가서 사과와 토마토를 사 왔어요.


집에서 나와서, 우산을 두고 나왔다는 걸 알았지만,

당장 비가 오지 않아서 살짝 고민하다가 ,

그래도 비 예보가 있었기에 다시 들어가 우산을 챙겨 나갔어요.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는데,

가져온 우산 덕에  시원한 비를 누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헤헷.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이…

비가 온다고 분명히 알려줬는데도,

나는 왜 고민을 했을까 예요 허허

.

괜찮겠지 생각하고

만약 우산을 안 가져갔다면 홀딱 젖을 뻔했어요.


뭐 가끔은 일부러 홀딱 젖도록 비를 맞아도 좋지만,


그날이 오늘이길 바란 건 아니었거든요.



5. 집에 와서는, 시험 연습 삼아 파이를 만들기 시작했고, 밤 10시가 다 되어 마무리했어요.


넘쳐나는 baked goods 때문에, 행복에 겹지만 ㅎㅎ 너무 먹어서 걱정도 살짝 됩니다. ​

뭐든 적당한 게 좋으니까요.


밀가루 끊고, 탄수화물 끊고 설탕 끊고 고기 끊고 ㅎㅎ뭐든 전 끊는 건 싫어요 ㅎ  그냥 적당하게 밸런스를 맞추는 삶이 좋아요.

그렇지만 요즘 세상이 좀 극단적으로 치닫긴 해서 , 또 극단적이어야 균형이 맞춰질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해요. 그런 생각들 또한 존중합니다!

그래도 저는, 그냥  고기도 먹고, 밀가루도 먹고, 설탕도 먹고, 탄수화물도 먹으면서 ㅎㅎ


적당히 즐겁게 살라고요.
근데, 적당한게 젤 힘든것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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