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원다움 Oct 10. 2024

진짜 나답게 사는 게 가능해? 나답게 사는 법

해봤어? 해봐

 SNS를 시작할 때 제일 처음 하는 은 해당 플랫폼에서 불릴 제2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다. 나는 뭔가에 흥미가 생기면 강의를 듣는 편이기 때문에  많은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강의를 수강했다. 모든 기초 강의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온라인에서 불릴 자신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었다.


 유명 강사들은 신의 특징을 잘 나타내면서 기억하기 쉬운 것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고 다. 아무것도 모르는 SNS 초보에게는 이름 짓것도 어려운 숙제. 나 역시 고심 고심하며 몇 번의 수정 끝에 희원다움이라는 이름을 생각해 냈다.

 얼마 전 희원다움 앞에 The를 붙여 '오직 나, The 희원다움'임을 강조했다. 이깟 이름 하나가 뭐 그리 대수냐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름에서조차 강조하고 싶을 정도로 나답게 살고픈 마음이 간절했다.


  왜 이렇게 나답기 간절히 원했을까? 공허함 때문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했다. 하지만 그들을 따라 열심히 살아도 마음한구석에 자리한 공허함을 지울 수 없었다. 그 공허함을 메우려 또 다른 성공자의 삶을 따라 살기를 반복하면서 의문이 생겼다.

 '나는  원하는 걸 이루고도 기쁘지 않지? 대체 언제까지 바라고 이루고 살아야 하지?' 이런 의문이 꼬리를 물다 물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누구인가? 나답게 산다 대체 어떤 것인가?' 이렇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마음에 품고 나를 찾는 여정을 시작했다.


  자기 자신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제일 처음 고민하는 것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이다. 유사한 질문으로 '지금까지 당신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던 것은 무엇인가?', '무인도에  혼자 있어도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남이 보지 않아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무언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탐색을 시작한다.


 자신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성인이라면 답하기 곤란할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공부하고 일했던 시간을 제외하면 자신의 욕구를 알아차릴 기회가 거의 때문이다. 따라서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면 지난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게 다.

 수많은 자기 계발 서적과 강의  역시 자기 자신을 탐색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질문에 답하게 한다. 성공법칙에 세뇌당하기 이전에 갖고 있던 자신의 본진을 알기 위함이다.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 자신욕구를 따른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것생각하고 행한다. 우리도 분명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자라면서 갖게 된 수많은 편견과 고정관념 쌓여 지난날을 회상하며 자신의 호기심과 욕구를 발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호기롭게 시작했다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자신을 탐색하는 작업은 오래 걸리고 힘들어도 꼭 해내야 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나는 꽤 오랜 기간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역시 가장 먼저 했던 작업은 지난 삶을 돌아보고 기록한 것이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이끌렸던 것들을 생각해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았다. 직업과 직장을 바꾸기도 하고 노래, 춤, 그림 등을 배웠다. 대학교 다닐 때 꿈꿨던 아나운서를 떠올리며 호기심에 영상을 찍기 시작한 게 벌써 5년이 되어간다. 당연히 좋아하고 즐기기에 지속 가능한 것이다.

 어릴 적 순수했던 호기심을 발견하는 유일한 방법은 용기 내어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에 나이가 많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생각하기 나름이다. 30대 후반이라고 간호학과 입학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50세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 있게 미국간호대학에 도전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결국 내 안의 욕망을 찾아 나다운 것을 행하며 나답게 산다는 , 나의 본진을 알고 지금 순간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게 사는 게 아닐까? 변화하는 시대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호기심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즐기는 게 아닐까?


참고하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26431/142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