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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기회

김유진,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by 허씨씨s

삶에 끌려다니느냐 혹은 삶을 이끄느냐는 삶에 대한 통제력에 달려있다. 그리고 삶에 대한 통제력은 자기객관화 능력에 달려있고, 자기객관화 능력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에 비례한다. 나를 더 잘 알고 이해할수록 삶을 통제하기가 더욱 쉬워지는 것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를 돌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살아내기 위해 해야 견뎌야 할 의무와 책임은 계속 존재하고, 주변 사람들의 기대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새벽은 내가 아닌 주변 것들로부터 자유로운 거의 유일한 시간이다. 그래서 스스로를 성찰하며 삶의 변화를 모색하기에 새벽이 제격이다. 김유진 변호사 역시 새벽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변화시켰다.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책의 저자가 되기까지 김유진 변호사는 그 원동력으로 새벽 시간의 힘을 이야기한다. 고요한 새벽 시간은 휴식 시간이자 내가 주도하는 시간으로, 스스로를 관찰하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주도하고 통제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시간이 없다면 만들어야만 한다.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새벽 기상을 통해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를 점검하고 미리 무언가를 이뤄낸다면 자신감과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다. 그러나 무작정 잠을 줄이라는 것은 아니다. 잠은 건강에 너무나 중요하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새벽 기상을 위해서는 전날 잠에 드는 시간부터 계획해야 한다.


새벽 시간은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기회이다. 하루의 본격적인 시작 전에 내가 바라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이뤄내기 위한 행동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간다면 삶의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나 역시 새벽 기상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공부하며 행동하며 내가 원하는 삶을 이뤄나가고 싶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단 한 번뿐인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해서 감당해야만 하는 불편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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