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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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형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도우며 수익을 획득하는 사업모델이다. 한우 또는 미술품에 조각 투자를 하거나 공간, 음악, 와인 등의 새로운 분야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수익의 일부를 나누어 받거나 운용수수료 등을 청구한다.
recipe 463. 한우 조각 플랫폼 '스탁키퍼(뱅카우)'
뱅카우의 대표이사는 한우농가의 아들이다. 한우농가 시스템을 잘 아는 사람으로, 소를 키우는 데 드는 순수 비용이 억 단위인데 소를 다 키워내기 전까지 이 비용은 대부분 농가들이 토지 담보대출을 통해 대출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금리가 낮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농가들은 농가가 수용할 수 있는 것보다 적은 수의 소를 길러야만 했다.
이 한우농가들에 자금을 공급해줄 수 있는 루트로, 투자자들에게 뱅카우를 통해 한우 여러 마리에 대한 투자금을 받아, 농가로부터 송아지를 구입, 농가에 사육을 위탁하고, 성장한 소를 경매시장에 팔아, 경매 출하비용과 기타 부대비용을 제외하고 차익이 발생하면 이를 농가와 투자자들에게 일정 비율로 정산을 하고 있다. 뱅카우는 경매대금에서 서비스 이용료를 농가로부터 2% 정도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고금리의 대출 대신 새로운 자금조달 루트를 얻어 생산비의 부담은 줄었으며, 농장의 사육 두수를 늘릴 수 있어 경영 효율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투자한 소가 도난당하거나 전염병 혹은 사고로 폐사할 경우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투자원금을 보전해주기 위한 제도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한우나 와인처럼 시세가 떨어지는 경우 투자자들이 일부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주식이나 채권같은 전통적인 형태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투자의 기회가 찾아보면 많이 있다. 미술품 조각 투자는 고액의 자산가들에게만 허용되던 미술품 투자 시장을 대중화하고, 미술품 담보대출이나 아트 펀드 등의 미술 금융시장을 열어가고, 선진화된 투자시스템의 개발 가능성을 촉발하기도 한다.
와인 투자운용의 경우, 투자자는 전문가들이 선별한 와인 '종목'에 리포트를 받아 볼 수도 있고, 마치 펀드에 투자하듯 수익률과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으며, 와인 보관운용 비용과 거래가 일어날 시 그 시점의 와인 상태에 따라 판매 수수료를 지불한다.
창고 대여 기반 투자형 플랫폼 '미니창고 다락' 역시 독특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다. 공유창고로 활용할 공간을 섭외하여, 해당 지점에 대해 투자할 투자자를 공모한다. 다락의 전국 지점들은 직영이나 가맹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공유창고의 전반적인 운영은 다락이 직접 담당하면서, 투자자들은 지점을 확대하는 데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투자자를 따로 두고 다락은 지점 운영, 매장 관리, 고객 대응,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형태로 운영하여 사업의 위험을 줄이고 확장성을 획득한다. 투자자는 매장 관리 등에 대한 부담을 지지 않고 투자만으로 지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다락 측과 나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나 시골의 저렴하고 쓸모없이 버려졌던 빈집을 공동 투자하여 리모델링하고 숙박업소로 개조해 수익을 나눠갖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하는 '다자요'도 대표적인 투자형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부동산, 음악저작권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을 쪼개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조각 투자는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지만 사업 자체가 제도권 밖에 있어 논란이 되어 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조각 투자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법과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에서 참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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