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 돌아와라
'제대로 가고 있는가?'
한참 달리다, 멈춰 서서 나에게 던지는 질문!
이 질문 앞에서 나는 늘 자유롭지 못하다.
'확신이 필요해.'
다시 점검하기 시작하자, 혼란에 혼란이 가중된다.
왠지 잘못 가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그때,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던 분에게 톡이 날아왔다.
'호세아서 14장, 말씀 가지고 기도해 보세요.'
참 놀랍다.
내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도 하지 않았는데, 마치 나의 혼란스러움에 응답이라도 하듯
메시지가 온 것이다.
그렇게 나는 호세아 14장을 묵상하기 시작했다.
읽자마자 내 눈에 들어온 말씀은 호세아서 14장 2절 말씀이었다.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개역개정 호세아 14장 2절-
"너희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에게 말하라. 모든 죄악을 제거해 주시고 은혜로 받아 주셔서 우리가 우리의 입술의 열매를 드리게 해 주소서." -우리말 성경 호세아 14장 2절-
세상 일에 분주해 큐티할 시간만 간신히 만들어 말씀의 떡을 먹고 있을 때였다.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말씀이 내 마음에 콱 박히는 걸 보고, 난 결심했다.
'그래! 일단 하던 모든 일을 중지시키고, 말씀을 읽어보자.'
그렇게 성경 통독이 시작되었다.
성경통독을 하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특별히 갈라디아서 말씀을 통해, 내가 성령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옛 자아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지금 내가 걸어가고 있는 방향이 온전히 나의 욕망과 탐욕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됐다.
나의 일에 열심을 내다보면, 늘 구멍이 뚫린 듯 허공을 만난다.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미친 듯이 살아가고 있는 거지?'
그때는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방향에 대한 점검을 해봐야 한다.
내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과연 '나의 열심인가?' '하나님의 열심인가?'
질문을 던지며 점검해봐야 한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에는 실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계획과 뜻가운데로 가는 인생에는 허망함이 존재할 수 없다.
물론 실패나 좌절이나 시험은 있을 수 있다.
그것은 나를 단련하기 위한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이다.
하지만 허망함은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성공 후에 찾아올 수 있는 번아웃!
바쁜 나를 돌아볼 시간조차 없이 분주한 내 일상!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을까? 찾아오는 우울감!
이러한 것들이 있다면 잠시 멈춰 서서 체크를 해봐야 한다.
나의 방향이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방향과 맞는가?
그리고 그 방향을 찾는 방법은 성경에 있다.
여호와의 말씀을 가지고 주께로 돌아갔을 때, 비로소 하나님과 주파수가 맞아져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한다.
주님의 음성대로 따라가는 삶, 그것이 바로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이다.
그 삶만이 제대로 된 인생의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길이다.
그 후로 우리의 인생은 놀라운 변화를 맞이한다.
"에브라임이 말하기를 '내가 우상들과 더 이상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는구나. 그러므로 내가 듣고 보살펴 줄 것이다. 나는 잎이 무성한 삼나무 같으니 나로 인해 네 열매가 맺힐 것이다." -우리말 성경 호세아 14장 8절-
먼저 우리는 더 이상 우상을 섬기지 않는다.
그리고 나의 입술의 고백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 결과 하나님의 보살핌이 우리의 인생가운데 펼쳐진다.
그리고 수많은 열매가 맺힌다.
이 가을, 결실의 때다. 또한 사색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내 인생은 아름다운 결실의 때를 맞이하고 있는가?
내 인생의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조용히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여호와의 말씀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