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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야 Oct 30. 2022

한국 노르웨이 국제커플 셀프 웨딩 준비하기

지자체에 결혼 날짜 승인받기

우리는 코로나 속 결혼을 준비하게 된 한국-노르웨이 국제커플로 셀프 웨딩을 택하게 됐다.

중간에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을까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스드메부터 예식 준비부터 피로연까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셀프 웨딩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노르웨이에서는 세무서에 결혼하겠다는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야 한다. 해당 서류에는 본인 이름 등 개인정보를 기재하면 되는 데 이후 세무서에서 승인해주면 비로소 결혼 준비 첫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출처 www.skatteetaten.no

아울러 승인된 인증서는 4개월 동안 유효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안에 예식 장소, 날짜, 시간을 정해 혼인을 진행해야 한다. 한국보다 조금 더 혼인신고하기까지의 과정이 복잡한 느낌을 받았다. 노르웨이도 다른 유럽 국가와 다를 바 없이 결혼이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주변에 동거 중인 커플들을 결혼한 커플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었는 데 아마 이런 조금 복잡한 서류 과정 때문에 결혼이 커플 사이에서 조금 번거로운 행사가 되지 않았을까 예상해봤다.



한국에서는 예식장, 교회에서 주로 결혼식을 하는 데 노르웨이에서는 교회 예식 또는 시민 결혼(Borgerlig vigsel)을 진행하게 된다. 우리 커플은 시민 결혼을 택했고 사는 지역의 지자체(kommune)를 통해 결혼식 날짜를 예약할 수 있다.


시민 결혼식의 아쉬운 점은 신랑 신부가 원하는 결혼식 날짜와 시간을 100%로 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예약이 만료된 날짜도 있었고 주말 같은 경우는 오직 토요일만 가능하며 그마저도 지자체에서 정해둔 토요일만 예약 가능했다.



그래도 우리는 운 좋게 우리가 진행하고 싶어 했던 날짜 하루 전에 예약 가능한 날짜를 발견해 해당 일에 예식을 진행하고 싶다고 예약 신청을 했다.


이후 해당 지자체에서 해당 날짜에 예식 가능하다는 디지털 서면이 도착함에 따라 결혼식을 진행하는 것이 확정됐고 우리는 공식적인 예비신랑 신부가 됐다.


이처럼 지자체에서 승인을 받아 결혼식 날짜가 정해지면 준비해야 할 것이 아래와 같이 남아있었다.


스드메, 네일

웨딩 케이크

웨딩 촬영

웨딩 부케

피로연


이중 가장 난감하고 어려웠던 것이 달라도 너무 다른 피로연 문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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