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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다 Mar 08. 2022

대출부터 갚을까? 돈부터 모을까?

회사에서 보너스를 받았거나 적금이 만기 되어 갑자기 목돈이 생겼다면 이 돈으로 대출을 먼저 갚아야 할까요? 아니면 저축부터 먼저 해야 할까요? 쉽지 않은 선택인데요. 이때 어떤 부분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보이는 것과 다른 적금 이자와 대출 이자


예금 이자는 당연히 대출 이자보다 훨씬 적은 것이 일반적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대출부터 먼저 갚지만 적금의 경우 이야기가 달라요. 

만약 1년 3% 적금 상품과 2% 대출 상품이 있다면 어떤 것이 더 유리해 보이나요? 얼핏 보기엔 적금 금리가 더 높으니 적금을 가입하여 돈을 모으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어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적금 이자 계산 방식을 알아야 하는데요. 적금의 경우 매달 들어오는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계산되어요. 1회차 적금에는 이자율을 모두 적용받지만 마지막 회차에선 1/회차수 만큼의 이자만 받게 되어요. 또한 적금 이자는 15.4%의 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적용받는 적금 이자율은 1/2 정도로 계산할 수 있어요. 


그래서 1년 3% 적금 상품과 2% 대출 상품의 실질적인 이자를 비교해보면 적금 이자는 1.26%, 대출 이자는 2%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출 이자를 먼저 갚는 것이 더욱 나은 방법이에요.


대출 상환의 또 다른 의미


대출을 갚는다는 것은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수도 있지만 심적 부담감을 줄일 수도 있어요. 대출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빚이 줄어들수록 안정감도 생기기 때문에 훨씬 더 빨리 빚을 갚을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어요.


또한 대출을 갚아 신용상태가 좋아진다면 더 좋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출부터 먼저 갚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미래 자금 계획을 세우면 필요한 여윳돈을 알 수 있어요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저축을 고려하는 이유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여 여윳돈을 마련하고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해서인데요. 그래서 전부 예측하긴 어렵겠지만 미래에 어떤 곳에 큰돈을 써야 할지 자금 계획을 세워본다면 필요한 여윳돈을 계산할 수 있고 해당 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만 대출 상환하여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대출 이자는 소득의 30% 이내로


가장 합리적인 비율은 본인의 소득에서 대출 이자의 비중이 30%를 넘지 않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대출 이자는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고정비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 금액이 30% 초과하는 경우 다른 고정비와 합산한다면 굉장한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부분들을 잘 고려해서 미래 자금 계획을 세운다면 빚을 더 빨리 갚고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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