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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훈 May 20. 2024

[하루에 뭐 하나라도] 그저 조금만 알아주길

2024.5.20.(월)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


타인에겐 표현을 잘하나 나에 대한 표현은 잘하지 못하고,


남에게 관대하고 나에겐 막대하는,


나를 사랑해 주는 법을 잘 몰라 늘 상처만 주고,


그렇게 생긴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치료받고 싶어 하는,


몸집은 누구보다 크나 마음은 크지 못한,


어른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타인에게 은근히 나를 알아주길 바라고,


그러지 못하면 혼자 서운해합니다.


직접적으로 나를 알아달라고, 봐달라는 이야기를 해버릇하지 못해 미숙한 어른아이,


혼자 마음 상하고 티는 다 내는 그런 어른아이,


이제는 조금씩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가곤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부디 조금만 나를 알아주길, 이런 내 마음을 헤아려주길 바랍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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