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뭐 하나라도] 등산의 목적

2023.9.9.(토)

by 김지훈

의자에 앉아 사무실 책상 앞에만 있어 찌뿌둥한 몸,


이대로면 굳고 무기력해질 것만 같아


벌떡 일어나 걸음을 걷는다.


시원한 물, 과일, 오이 챙기고


땀 흡수, 배출이 잘되는 옷을 입은 뒤


신발끈 어느 정도 조여메며


푸르른 산길을 오른다.


아직은 뜨거운 햇빛, 뒤 따라오는 더위


그 더위 피해 그늘로 향하면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온다.


그렇게 걷고, 오르고, 다시 걷고를 반복하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왔을 때


마주한 식당에 들어가 밥 한 끼 거하게 하고 나면


아, 이것이 바로 등산의 목적이 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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