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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 중간 어디쯤 Mar 01. 2024

예뻐졌다

약 2년 전

입이 트이는 영어를 듣다가 머리카락 기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영어공부는 뒤로하고 시작된 나의 머리카락기부 프로젝트!

(파마 안 하고 머리카락 안 자르기)


지난 주말

드디어 막을 내렸다.

25cm 이상의 머리카락이 기부대상이라서

길이를 맞추려니

똑. 단. 발 이외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도저히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싶어.. 그냥 눈 딱 감고 잘라달라 부탁드렸다.


사각사각사각

가위에서 그런 소리가 났다.

머리 자르는데 떨리기는 처음.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간

각종 헤어스타일들은.. 그림의 떡이었다.

그냥 이 스퇄이 최고다 하며 살기로 했다^^


3ㅡ4달 지나면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지?


머리도 가벼워지고

좋은 일을 했다는 마음에 마음도 참 좋다!

조금 더 예쁜 사람이 된 것 같다^^


<어. 머. 나 운동>

25센티 이상의 머리카락을 모아

배송 후 운송번호를 적어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기부증도 나온다.

널리 널리 알려지면 참 좋겠다.

http://www.kwith.org/



오늘부터 한쪽이 뒤집어지기 시작한 내 머리

드라이기를 들고 꾹꾹 눌러본다.

마음먹은 것 하나를 해냈다는 기쁨으로  나의 똑. 단. 발을 견뎌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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