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s> 영화 후기
※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원치 않으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사진 <IMDB> 출처-
애플 tv의 영화 'Wolfs'를 봤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극장을 가서 봐야 하지만 요즘은 원하는 공간과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OTT로 감상할 수 있는 점이 너무 좋네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오션스'시리즈의 조지클루니, 브래드 피트가 공동 주연이자 제작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마블 영화 시리즈의 '존 왓츠'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사실 어느 정도 재미는 보장되어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왓차', '웨이브', '티빙'정도의 OTT만 접하기 쉬우나,
해외에서는 '아마존프라임', '애플 tv', 'HBO'등 여러 OTT가 많아 오히려 알짜배기(제작비를 때려 부은?) 영화 드라마들은 그쪽에 많습니다.
원래 극장개봉을 앞두었으나 스튜디오의 전 작품인 '플라이 투 더 문'영화의 흥행 대참패로 그 여파를 받아 개봉이 안되었다고 하네요. (나무위키 출처)
영화는 '엮일 수 없는(?) 해결사'가 우연한 사건으로 엮이게 되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버디무비입니다.
늑대라고 하면 '고독한 늑대'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것처럼, 흔히 홀로 외롭고 고독하게 삶을 살아가는 존재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기에 항상 혼자서 업무를 하던 두 해결사(wolf)가 만났기에 wolfs라는 제목을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간단하게 영화를 소개해 보자면 갓 성인남성이 룸에서 실수로 사망하게 되고 살인현장이 되어버린 호텔룸에서 패닉에 빠진 의뢰인이 닉(조지클루니)에게 뒤처리를 부탁하고, 호텔 또한 룸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잭(브래드피트)을 고용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룸에 도착한 두 명의 해결사는 이를 못마땅해 하지만 의뢰인들의 성화에 공동으로 뒤처리를 하기 시작하는데...
사실 오랜만에 같은 영화에서 본 두 배우도 정말 반가웠고, 뭐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말하지 않아도 워낙 유명하기에 믿고 봤습니다.
조지클루니 님은 여전히 꽃중년이시고 빵형도 여전히 멋지시더라고요.
영화 자체의 템포는 빠른 편은 아닙니다.
간간히 속도감 있는 장면들은 있으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니고 주로 티키타카의 느낌이 강합니다.
버디무비이기에 영화 특성상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둘의 관계가 깊어지고(?) 거기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중반부, 후반부의 매력이 있습니다.
초반부에는 무난하게 흘러가나 초반부에서 중반부로 넘어갈 때 일이 꼬이게(?) 되는데
이를 위해 두 해결사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말을 아끼겠습니다)
아무래도 두 분의 연세(?) 때문인지는 몰라도 과격한 액션이 주가 아니어서 아쉽긴 했으나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영화 시나리오가 엄청 탄탄해서 시나리오가 가지는 힘보다는 두 배우분의 케미가 좋아서 영화가 재미있었나 싶지 않습니다.
주말에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으나 적극 추천드리기는 조금 망설여지네요.
(아무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두 배우분을 좋아하기에 좀 더 재미있게 봤지 않나 싶습니다.)
'오션스'시리즈나 '콜래트럴'같은 류의 영화를 좋아하시거나, 브래드 피트님과 조지 클루니 님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며, 그렇지 않다 해도 무난하게 보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