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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매듭 Nov 25. 2024

애매한 불량식품 같은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후기

※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원치 않으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영화 스틸컷 출처


최근까지 극장에서 상영했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봤습니다.

2018년에 촬영한 영화로 개봉이 무려 5년이나 걸린 창고영화라고 하네요.


그걸 감안하고 감상했을 때 저는 꽤나 재미있게 봤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소소하게 킬링타임용 영화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우'배우분이나 '김대명'배우분이 주연으로 발탁되었기에 연기력은 보장되지만 스크린관에서 주연으로 자주 뵙는 얼굴들이 아니라 반갑기도, 조금은 낯설기도 하네요.


볼만한 영화 찾으시는데 마땅히 볼 게 없으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좌) 이동혁(김대명)   /   우) 김명득(정우)

경찰이라 부르기 부끄러운 비리 형사 2인조(동혁, 명득)는 번번이 범죄조직의 뒤를 봐주며 그 대가로 상납금을 받던 도중 그중 한 명인 신사장(태항호)에게 푸념 아닌 푸념을 듣게 됩니다.


그 내용은 중국조직의 현금이동 관련 내용으로 조만간 한국에 큰 건이 들어오는데 이게 중국인들 범죄사업이라 이를 못마땅해하며 두 형사에게 푸념을 합니다.


이를 듣고 매번 이렇게 뒤를 봐주며 살 수 없다고 판단한 두 비리형사는 조심스레 한탕할 준비를 하는데..


둘만으로는 모자라다고 판단하여 믿을 만한 박정훈(조현철) 순경과 셋이 돈을 옮기는 현장을 급습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총기사고로 사람이 죽는 등 일은 계속 커져만 갑니다.


광수대 오승찬(박병은) 반장

결국 일은 점점 커져 광수대까지 이 일을 전담수사하게 되고, 돈을 도둑맞게 중국 조직도 나름대로 돈을 찾기위해 동분서주 하는데 과연 이 비리형사 콤비는 과연 돈을 가지고 무사히 아니 계획했던 한탕을 마무리하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중국 범죄조직의 중간보스 주기룡(백수장)



영화가 진행될수록 꼬인 실타래가 풀리는 과정이 아닌 점점 더 꼬여가는 상황을 보며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며 영화에 집중도를 높이지 않았나 싶네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뵙는 연기력이 보장된 반가운 조연분들이 영화에 빈틈을 연기로 촘촘히 메꿔주셨습니다. 보시면서 배우분들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영화에는 로맨스 없 정말 정직한 스토리로 진행되고 그렇기에 안정된 느낌을 주지 않았나 싶네요.

다만 영화의 플롯이 단순하다고 느껴서 그런지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조금은 허한 감정을 지울 수 없었네요.


100분짜리 영화로 느와르 영화치고는 조금 짧았지만 질질 끄는 영화보다 깔끔한 마무리로 끝내서 좋았네요.


제목을 '애매한 불량식품'이라고 표현한 것은 한번 먹을 때는 나름 괜찮게 먹었으나 다음에 또다시 먹을 거냐고 물었을 때는 살짝 고민할 정도라 생각되어 그리 지었네요.


요즘 재미있는 한국영화들이 찾다보면 꽤나 재미있는 영화들이 있어 즐겁게 시청했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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