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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리스본스 Aug 05. 2022

해외여행 데이터 분석-가설 실패 과정

[코드스테이츠 PMB 13기]W6D4_데이터 시각화


해외여행 곧 예전처럼 할 수 있는 거겠죠..?


오늘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문화 체육 관광부에서 조사된 해외여행 설문조사 공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이리얼트립의 PM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고객에게 집중해야 하는지 가설을 설정해보려고 한다. 과연 해외여행을 진짜로 사랑하는 주니어 김PM은 가설을 무사히 세우고 데이터로 검증할 수 있을 것인가! 험난한 과정을 시작해보자.



가설 1. 여행 상품을 고객이 여행 중에 소개하고, 여행 중에 상품 예약이 쉬우면 구매율이 높아질 것이다.


다만, 해외여행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현지에서 갑자기 프로그램이나 투어를 예약하려면 예약이 차서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유형의 타겟으로 마이리얼트립이 '여행지 번개 투어 상품'을 출시해보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내가 받은 데이터를 시각화해보자.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여행 시 여행사 상품 구매 여부는 전 연령대에서 구매비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20대인 것을 알 수 있으며, 특히 50대 이상에서 구매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사 상품에는 패키지, 숙박 및 항공권 예매, 관광지 투어, 렌터카, 티켓 예매 등이 있을 것이다. 


반면에 해외여행 사전 예약 시 관광명소에 대한 예약률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다소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현지 가이드 투어는 30대 이상의 모든 연령대에서 낮지 않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또한 10대부터 40대까지는 낮지 않은 비율을 차지한다. 


아무래도 패키지보다 관광 명소마다 투어를 받는 프로그램이나 쿠킹클래스, 와인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중복응답이 허용된 설문조사라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여행지 전/후 매출 비중을 보면 여행하면서의 매출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평균 약 90%를 여행지에서 지출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여행지에서 어떤 항목에 지출은 한 걸까? 

우선, 20대~40대는 숙박비, 음식점, 교통비, 여행 활동비에 비용을 많이 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0대와 70대는 여행사 상품과 여행 회비, 쇼핑비에 다른 항목에 비해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을 확인했다. 



가장 중요한 여행사 상품을 언제 구매하는지, 구매 시기에 대해 살펴보자.

위의 데이터를 보면 모든 연령에서 2~3개월 전에 여행사 상품을 구매한다고 한다. 그다음으로 높은 수치는 1개월 전, 4~6개월 순서이다. 또, 2~3주 전과 4~7일 전에 구매하는 것은 매우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데이터를 종합해보자.

해외 여행자 중 전 연령대에서 여행사 상품에 대한 지출이 훨씬 많으며, 여행지에서의 지출도 평균 90%가 넘는다. 여행지에서 사용하는 비용 중 '여가 활동비'가 높은 편이다. 해외여행 사전 예약 유형은 체험 프로그램과 현지 가이드 투어 비율이 낮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가장 중요한 여행사 상품 구매 시기는 2~6개월 전에 대부분 구매를 완료하는 것을 확인했다.


결론은 내가 세운 가설을 틀렸다. 내가 세운 가설대로 진행하면 수익화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여행지에서 구매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지만 해외여행은 대부분 많은 준비를 하고 떠나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예약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할 고객이 많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적절한 데이터를 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처음에 계획할 때는 분명 이런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과제를 하다 보니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그냥 데이터를 찾는 게 아니라, 적절한 데이터를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설 2. 유튜브 협찬 시 매출이 늘어날 것이다. 


유튜버에게 협찬 및 유료 광고를 진행하면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가설을 세워봤다. 그렇다면 유저들은 해외여행 이전에 어떤 사이트를 참고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여행지를 결정하는지 데이터로 확인해보자. 




참고한 인터넷 사이트를 확인해보면 전 연령에서 포털사이트의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다음으로는 여행 관련 블로그, SNS, 여행사 홈페이지 순서대로 높다. 




여행 정보를 어디서 획득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보면 인터넷 또는 모바일 앱(15세~40대) > 과거 방문 경험 > 여행사 순서대로 많다. 


종합해보면 여행 정보를 포털사이트, 여행 관련 블로그, SNS, 여행사 페이지의 인터넷과 모바일 앱에서 많이 얻는다. 


따라서 내 가설은 또 틀렸다. 유튜브 협찬보다 차라리 블로그 협찬이 더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는 결과이다. 물론, 어떤 마케팅이 매출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더 많은 데이터와 자세한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다  




마무리하며,

처음으로 제시간에 과제 제출을 못했다. 데이터를 찾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캐글에서 찾으려다 원하던 데이터를 찾지 못했고 결국 국가통계포털에서 찾을 수 있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과정과 데이터 시각화 과정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래도 이제 시작이니깐 노력하면 될 거라고 믿는다! 오늘도 정말 부족한 과제이지만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라며 과제를 마친다. 





데이터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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