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요청엔 입으론 Yes 실상은 No, 나이스하게 거절하기!
회사에서 일 잘한다 소리 좀 들어본 나는 나만의 끝도 없는 업무 요청을 단칼에 잘라내기 요령이 있다.
회사에서 일을 잘하면 여기저기서 업무 지원 요청이 들어온다. 직급 높은 사람이 요청하는데 거절할 위치가 아닐때, 나밖에 할 수 없는 일(통역,번역건 같은) 등등의 사유로 나만 찾는다? 이럴때마다 요청에 너무 쉽게 응하면 너무 Naive하게 일처리 하고 있는거다. 내일 한번 빵꾸나면 뒤통수 맞고 억울해서 퇴사하고 싶다.
ㅇㅇ씨 ~이거좀 해줘요.
저기 이것 마무리만 부탁해요~
ㅇㅇ부장님이 지금 바로 해주셔야 한데요. 급하게 요청 할께요~
원래 해야할 업무 일과도 넘쳐나는데 끝도 없는 업무 협업 요청은 우리를 너무 지치게 만든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다 들어주다 보면 원래 내할일을 100% 완벽히 해내지 못하는건 불보듯 뻔한 일이다. 우리의 에너지는 무한 리필 되지 않는다.
이럴땐 내용은 거절(No) 인데 말투를 협조(Yes)하듯이 들리게 노련한 대화법을 구사해야 한다. 목적은 거절에 있다. 업무 요청을 무조건 다 쳐낼순 없는일이다. 업무에 비협조 적이라는 평판이 쌓일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 우리는 무조건 일을 받다가 제풀에 지쳐 상대방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overreacting 리액션을 너무 과하게 하면 오히려 내가 나쁜 사람이된다. 신경질적인 대응이나 냉담한 반응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거절을 했다는 느낌을 받게한다.
하지만 무리한 요청에 제대로 거절 못하고 화를 내면 부탁한 사람이 도리어 위세떠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다. 똥싼놈이 방귀뀐놈 나무라는 격이다. 이 딜레마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싸우듯 거절하지 않고 Yes but de facto No 말은 들어주는거 처럼 하는데, 실상은 거절하는 비법을 공개한다. 바로 조건부 승낙으로 나이스한 말투를 곁들어 우회적으로 거절하는 것이다.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협상 테이블에서도 숱하게 찾아볼수있는 흔한 협상 기술이다. 협상기술은 빌리언 달라짜리 M&A딜에서만 존재 하는게 아니다.
우리의 일상 업무환경에서도 부부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 결과는 놀랍다. 적대적인 상대방과 우호적 관계를 지속하면서 나에게 유리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나갈수 있다.
이거 좀 해주세요. 라는 업무 요청엔, 일단 Yes라고 한다. 단 조건을 단다. 이런식으로 업무 요청에 상대방의 역할을 포함 시키면 왠만한 경우 자기가 하거나(원래도 자기가 할 수 있었던 일이란 뜻이다. 미안할 필요도 없다), 데드라인을 넘겨서 보내오거나 할땐 타당한 거절의 명분을 준다.
예를 들어 나이스 하게 거절해본다. 말투는 항상 이러면~어렵습니다. 라는 표현보다 긍정표현으로 할수있습니다.~~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런식으로 말한다. 사람 심리가 할수있다는 말을 들으면 똑같은 내용인데도 해준것 같은 느낌이 든다.
“네.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업무량이 많이 밀려 있긴한데.. 기초자료를 오늘중에 보내주시면 특별히 신경써서 먼저 처리하겠습니다. A부분을 지금 바로 보내주시면 신속히 착수 할수 있습니다. 최소한 내일 오전까지 보내주시면 요청하신 대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임무 완성을 위해 필요한 business requirements를 빨리 캐치해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선결과제를(자료수집,업무 프로세스 매뉴얼 송부 etc) 30% 정도 상대방이 일정부분 하도록 유도하는게 포인트다.
"네. 보고서에 취합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집 해야 할 기초 자료 수집해서 보내주세요. 내일 오전까지 완료하겠습니다. 최소한 오늘 오후 3시 전까지는 보내주셔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무조건 승낙해주지말고 승낙의 조건을 단다.
한 줄 요약: 일상 업무에도 협상이 필요하다. 업무 요청엔 조건부 승낙으로 대응하라
Action plan: 무조건 Yesman은 일 잘한다 소리 못듣는다. Yes but actually its No 전략으로 실제사례 연습하기. 엄마나 친구한테 써먹어 보면서 연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