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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니 Mar 15. 2023

모빌리티는 현재 Maas 시대

도시 위 데이터로 모든 이동을 연결한다는 것

언제부턴가 뉴스기사에 MaaS라는 용어가 자주 보인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000 수단에 플랫폼이 나왔어요'라는

기사가 많았는데 이젠 모든 플랫폼을 연결하는

MaaS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왜 모두가 모빌리티에 미래를 MaaS라고 말하는 걸까


*

MaaS는 Mobility as a Service의 약자로 서비스로의 이동수단을 의미하며

대중교통, 택시, 철도, 공유차량 등 이동수단을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루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모빌리티 검색, 예약, 검색 서비스가 일괄 제공되고

차량은 구매하는 대신 공유 또는 구독할 수 있게 된다.

<출처 : 매일경제용어사전>







Maas는 왜 등장했을까?

도시 위에 수많은 모빌리티


이전에 사용자 인터뷰 진행 시 인상 깊은 결과가 있었다.

'사람들은 이동할 때 한 가지 앱만을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결과였다.

사용자들은 기본 4개 이상의 모빌리티 어플을 이용하고 있었다.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 "어쩔 수 없어요~"라고 대답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점점 증가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이처럼

다양한 이동 수단 플랫폼이 탄생하고 있는 지금,

여러 플랫폼을 하나로 연결하는 MaaS가 해법이다.








도시 위에 데이터를 세우고

모든 이동을 하나로 연결하는 MaaS


Maas는 분산된 이동 생활을 어떻게 하나로 연결할까?

예를 들어 케빈이란 사람이 경기도 집 A → 회사 B로 이동을 하고

급할 땐 지하철, 버스, 킥보드, 택시를 이용한다고 가정해 보자.


기존에 버스, 지하철, 택시, 킥보드를 이용하려면 4개의 어플이 필요했고

이동할 때마다 단말기 태깅, 택시 요금 결제, 킥보드 결제를 해야 하며

플랫폼을 계속 옮겨가며 시간을 체킹해야 한다.

현재 앱 구조



MaaS를 이용하면 1개의 플랫폼, 1번의 결제면 된다.

1개의 앱 안에 지하철, 버스, 택시, 킥보드, 자전거 등 모든 이동수단이

존재해서 가능한 일이다.

현재, 다양한 곳에서 통합 모빌리티 앱을 출시했고

기존에 모빌리티 앱은 Maas로 향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aaS





Maas를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앱은 어떤 게 있을까?


1. Whim

대표적인 MaaS 사례는 핀란드에 whim이 있다.

유럽의 경우, 평균 50% 이상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유럽인들은 대중교통 역시 시민들이 영위해야 할 복지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운송수단으로만 인식되는 게 아니라 도시 재생과 균형발전,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하는 공공정책의 일부분으로 인식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활발하다.



2. Citymapper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탄생한 시티맵퍼는

도시를 위한 내비게이션이며

흥미로운 maas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티맵퍼는 경로 안내에 최적화된 앱이다.

기존의 수단별 경로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도보가 적은', '비를 맞지 않는' 등 여러 경로를 제공한다.


또한 교통패스를 출시하여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해 준다.

추가로 lock screen을 이용한 경로 안내로

사용자가 핸드폰을 켜지 않고도 잠금화면으로

경로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여러모로 길 찾기 부분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3. jelbi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된 옐비 또한 하나의 앱에서

도시 내 모든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택시, 스쿠터, 자전거 등의 정보를

파악하고 예약과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앱이다.


주변 모빌리티 어플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MaaS에 합류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tmap은 점차 이동수단을 늘려가고 있고

티머니 go 앱은 기존에 없던 킥보드와 자전거 등을 추가하고 있으며

카카오 모빌리티는 더 많은 수단과 길 찾기 기능을 메인에 추가했다.

다른 곳은 여러 모빌리티 플랫폼을 인수하며

모빌리티 통합앱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그 밖에 카챱, bolt, grab, 쏘카 등도 있다.







이동과 이동 사이 허들을 걷어내는

MaaS의 미래


미래 교통이 추가될 것이다

어릴 적 미래도시를 그릴 때 항상 등장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즉 UAM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한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도
플랫폼에 추가될 것이라고 본다.


모든 도시의 이동이 데이터화될 것이다.

많은 지자체에서 '스마트 시티'를 만들 것이다.
(스마트 시티 :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문제, 환경 문제, 주거 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똑똑한 도시'를 뜻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스마트시티는 도시 위에 쌓은 데이터가 필요하고
maas 플랫폼은 이러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장애물을 넘고 넘어

이동의 격차가 사라지도록


이동의 변화는 문화, 환경, 한 개인의 삶까지 변화시켜 왔다.

당일 배송을 받는 시대, 서울은 더 이상 멀지 않은 곳이 되었으며

다른 나라에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삶을 선물해 줬다.

하지만 이러한 이동 생활안에서도 차별이 존재한다.

자차를 소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장애를 가진 사람과 가지지 않은 사람,

대중교통 보다 비싼 비용을 내고 택시를 탈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


이 과정 속, 차별은 개인의 시간과 삶과 목적달성에도

차별을 가져왔다.

MaaS는 도시 위에 데이터를 쌓아 모든 이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MaaS가 견고해지고 계속 발전한다면

불투명한 이동, 차별적인 이동이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지 않을까?


내가 이 일에 종사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있는 동안 이동과 이동 사이 장애물을 넘고 넘어

이동의 격차 속에서 차별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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