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니 Aug 22. 2020

도태되지 않기 위해 시작한 디자인 공부

매일 0.001%씩 성장하는 내가 되기 위해

디자인은 참 빨리도 변한다.

그중 uxui는 기술발전과 함께 변화하고 발전하는 분야이기에 그 속도가 더 빠른 거 같다.

정해진 영역 안에서 트렌드가 발생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며 빠른 변화에 위축된 적도 있다.


위와 같은 현상 속, 나는 나이 먹는 거 조차 두렵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런 공포심이 생기기까지 했다.




결국 나는 도태된 디자이너가 되면
어떡하지?





나는 더 이상 이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고 싶지 않았다. 계속 디자이너로 일하고 싶단 마음이 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고 불안해하는 시간 대신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본격적으로 해결책을 찾고 도태되기보단 매일 더 나은 디자인을 하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매일 0.001%라도 나아지는 디자인을 한다면 나는 '도태' 대신 '성장'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말이다.




그렇다면,


매일 0.001% 나아진 디자인을 하기 위해
나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





Solution 1

트렌드란 파도를 즐기자

순수미술은 트렌드 보단 작가 개인과 관념 등과 연관된다면, 디자인과 트렌드는 떨어질 수 없다.

UXUI에서 트렌드는 곧 '지금 시기에 사용자가 원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트렌드에 매몰된 디자인은 좋지 않다.

마치 트렌드는 파도이며, 중심을 잡고 서핑을 하듯 디자인을 하는 것이 좋은 거 같다.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 나는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한다.

 

서핏 : https://www.surfit.io/

서핏은 디자이너들의 콘텐츠 모음으로 현재 대두되는 트렌드와 이슈들을 체크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이너들의 포트폴리오가 가끔 올라와 트렌드를 읽기 유용하다.


BEHANCE 비핸스 : https://www.behance.net/

비핸스는 따끈따끈한 디자인일 확률이 높다. 실서비스에 반영된 디자인보다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를 모아둔 곳이기에 새로운 디자인을 접하기에 좋다.


트렌드 코리아 연도별 책들

트렌드 리포트 책은 연도별 있었던 트렌드를 리뷰하고 앞으로의 트렌드를 말해준다. 말해주는 트렌드에서

앞으로 디자인이 어떻게 전개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Z세대의 주 서비스 분석을 해보면 틱톡, 페이스북 등이 나오는 걸 봤을 때 사진보단 영상으로 소통이 더 활성화됐다는 걸 인지할 수 있다.


팟캐스트 : 시사, 트렌드, 독서 등

가시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볼 순 없지만 몇몇 팟캐스트에서

'요즘 대두되는 스타트업', '미국에서 핫한 주식', 'Z세대'에 관한 콘텐츠가 나온다. 이를 통해

현재에 사용자가 어떤 서비스를 원하고 사용하는지 인지가 가능해지며,

디자인을 할 때 어떤 UX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알 수 있다.





Solution 2

실서비스 분석이 가장 좋은 공부다.

디자인은 논리적이어야 한다. 단순이 감각적이고 이쁜 디자인은 좋은 디자인이 아니다.

처음 UI 디자인 업무를 할 때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그래서 나는 실서비스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실서비스는 실제 실무진들에 노력을 녹여낸 디자인이다.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유저 리서치부터 유관부서와의 논의, 그리고 버전 관리들을 겪어온 잘 다듬어진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 속에서 디자인에 논리를 찾기 위해 공부했다.

공부는 단순하다


1. 서비스를 선정한다. (예 :  마켓 컬리, 배달의 민족 등 다양한 서비스)

2. 서비스를 전체적으로 사용해보며, 공부가 필요한 부분을 선택한다.

3. 캡처하여 디자인 논리 추적, 장점, 단점을 정리한다.


3번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감각적이다 라는 추상적인 단어보다

'A 서비스엔 주 고객이 1, 2 타입에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1 타입 사용자에겐 00 부분이 중요한 부분으로 CTA버튼을 00쪽에 둔 거 같다. 하지만 이 부분이 1 타입 사용자에겐 장점이지만, 2 타입 사용자에겐 불편할 수도 있다'

라는 식에 논리를 추적하며 장점은 배우려고 노력하고, 신중히 살피며 비판도 해봐야 한다.

이런 식으로 몇 개의 서비스를 정리하다 보면 기본적인 서비스들에 룰을 파악하게 되며

00한 상황에서는 00한 논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나 혼자 정리한 문서 외에 다른 사람들에 시선이 담긴 글들을 읽으면 시너지가 더 발휘된다.






Solution 3

직접 해봐야 내 것이 된다

눈으로 보면 기억이 되지만, 내 것이 되진 못한다. 직접 해봐야 내 것이 되는 거 같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흡수'하는 방법이었다. 좋은 디자인이 있다면 똑같이 카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나는 컴퓨터에 '실서비스 UI'와 '시도해야 할 UI' 2개의 폴더가 존재한다.

공부하다 보니 어느 한쪽에 취우 치는 디자인 공부보단 실서비스 공부와 시도해야 할 UI를 동시에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걸 알았다.

그래서 일주일 1회, 실서비스 UI 카피 1개 + 시도해야 할 UI 1개 를 카피하는 시간을 가진다.

정말 이렇게 하면 내 것이 될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정말 내 것이 된다.

직접 손으로 익힌 디자인은 디자인 실력이 많이 늘지 않을 때 꾸준히 하면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 작업 때, 머릿속에 데이터가 있기에 다양한 콘셉트와 논리가 생기게 되며

디자인 감각이 달라졌다는 걸 인지 할 수 있다.







Solution 4

포트폴리오 작업을 멈추지 않는다.

실무에서는 실제로 반영될 수 있는 디자인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획자와 개발자와 협의된 내용만이

실제 서비스에 올라간다. 실서비스에 반영될 디자인이기에 안전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만을 하게 되면 어느새 나는 안정된 디자인만을 쫒는 사람이 되는 거 같았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포트폴리오를 멈추지 않는 것이었다.

이유는

1. 시도하고 싶은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

2. 기획, UX, UI 3가지를 모두 진행할 수 있다.

3. 자연스레 디자인 공부를 하는 동기를 준다

위에 3가지 이유에서 이다. 포트폴리오를 만들다 보면, 회사에서는 하지 못하는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에는 기획부터 디자인 완료까지의 단계가 필요하므로 자연스레 디자인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자연스레 공부를 하게 하는 동기부여를 해준다.







한 때는 디자이너를 선택한 것을 후회했다. 물론 지금도 아주 가끔

딜레마에 빠질 때면 후회를 한다. 하지만 나는 디자인이 좋았다.

디자인하는 시간이 좋았고,

디자인은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사용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나는 이 길을 가고 싶다.

길을 걸으며 0.001%씩 성장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쓰러지지 않는 중심이 잡힌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시간이 흐름 속에서도 더 많은 사용자와 공감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그래서 나는 더 나아가기 위해 디자인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Daily UI 100으로 성장하기 - 7일 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