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라는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
제품의 중심은 사용자다
누군가를 위한 디자인, 설계가 되어야
비로소 Product Design이 완성된다.
따라서, 디자인의 시작은 누군가를 아는 것부터가 먼저이다.
보통의 디자인에서는 Persona를 먼저 잡고 나가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런칭 전인 MVP 단계이므로
사용자를 특정하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Proto-Persona를 잡는 것이다.
가설로 잡은 퍼소나는 MVP를 출시되면 반드시 보정 작업이
들어가야 추후 고도화에 문제가 없지만
어떤 중심이라도 필요한 이 시점에선 Proto-persona가 최선이다.
가설 페르소나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단계는 아래와 같다
0. 페르소나 분류
1. 사용자 인터뷰, 행동분석 → 지게차 관련 인터뷰, vlog, 블로그 등 자료 분석
2. 사용자 로그 데이터 분석 → 내부 테스트, UX의견 수립
3. 데스크 리서치 → 논문, 뉴스기사, 아티클 분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페르소나 분류는 어떤 고객을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는지에서 시작한다.
이 분류를 명확하게 해야 다음 사용자 리서치로 넘어갈 수 있다.
데스크 리서치를 통해 유저를 나누 후 각 유저별로 Role을 나누어야
고객 분류에서 모호함을 없앨 수 있다.
사용자 인터뷰, 행동분석이 어려울 땐
사용자 인터뷰,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행동분석이 어려울 땐 행동 데이터가 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맥락을 맞출 수밖에 없다.
내가 했던 방법은 관련 인터뷰, 기사, Vlog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는 거였다.
현장을 확인할 수 없을 때 정량적인 수치가 들어가 있는
뉴스기사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다
지게차 관련 뉴스기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게차로 인해 다치고 숨지는지
왜 그 환경이 힘든지를 알 수 있었고
취업현황 데이터를 통해 업계에서의 Needs를 알 수 있었다.
취업현황은 산업별 니즈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다.
그만큼 여러 기업에서 위험요소 때문에 자율주행 지게차를
선택하게 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게차 관련 업무, 업무 패턴, Painpoint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가 있다.
흔히들 지게차 업무는 물건 상하차, 적재하는 것만으로 알고 있지만
그 외에도 서류업무를 통해 재고를 관리를 하는
과정도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물건을 적재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어떤 점을 어려워하는지, 그들의 무의식적 행동과 제스처, 소리에서 알 수 있었다.
또한 해외 국내 영상을 비교하며 해외 지게차 업무는 국내에 비해
이동시간이 많은 걸 확인할 수 있다.
업무 프로세스 파악, 사실 업무프로세스는 Vlog에서 더 잘 알 수 있었다.
정보 수집이 절실한 시점에서 논문을 검색해 보았다.
로봇 관련 논문은 대게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이 압도적이었다.
산업용 로봇 관련 내용을 다루는 것은 찾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모든 정보를 융합해서
새로운 정보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논문에서 발췌된 내용을 종합하여 산업현장에서의
UX실마리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선 다음 글에서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사용자를 이해하는 것과 로봇을 이해하는 것.
즉 페르소나를 이해하는 것은 마치 연애와 같다.
끊임없이 사용자를 생각하고 리서치하고 분석하고 페르소나를 쌓는다
'지금 어떤 상황인지'
'무얼 하고 있는지'
'어떤 점이 불편한지'
'뭐 할 때 제일 안도감 또는 행복감을 느끼는지'
등을 생각하게 된다.
김연수의 책 '여자친구, 세계의 끝'에선 이런 구절이 나온다
우린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나 또한 사랑하는 한 우리가 될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쩌면 이 노력은 타인뿐만 아니라
'나'자신, '너',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 될 것이다.
UX를 설계하며 사용자를 분석하는 일도 같은 개념에 행동인 거 같다.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고 그것을 둘러싼 세계를 이해해야만 한다.
오늘도 나는 사용자를 향한 짝사랑 또는 혼자만의 연애를 한다.
그렇게 노력한다면
내가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순간,
언젠가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그런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