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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ment designer Nov 28. 2022

어서 와 워킹맘은 처음이지?

워킹맘 리포트

Ep.01 _ Editor_김지혜



씽프로젝트[ cingproject ]는 사람들 안의 빛나는 core를 발견하여, 그들이 가장 자기 다운 삶과 지속 가능한 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덴티티 디자인’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만난 네 명의 엄마가 모여 ‘엄마의 일과 삶’에 대한 서로의 관점을 나누는 ‘워킹맘 리포트’를 공동 제작합니다.



p r o l o g u e

<워킹맘 리포트>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과연 함께 해 줄 엄마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엄마가 된 후 본업 또는 육아 외에 다른 무언가를 할 시간을 낸다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하지만 걱정과 달리 부지런히 '자기다움'을 만들어 가고 있는 3명의 엄마들이 함께 해 주었고 <워킹맘 리포트>의 메이트 지혜, 고운, 은애, 혜나 4명의 엄마가 모였다. 앞으로 두 달간, 다양한 상황에 놓여 고군분투 중인 네 명의 엄마가 모여 '엄마'라는 이름과 함께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한다. 우리의 이야기가 또 다른 엄마들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면서 '육퇴 후 야밤의 힐링캠프'를 시작한다.



 메이트 소개 


ㅣ 지혜 ㅣ

‘공간’을 매개로 ‘순간’을 만드는 moment designer, 김지혜입니다. 연년생 영유아 셋, 여름 하늘 바다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한 저는 12년의 직장생활, 그중 6년을 출산, 육아,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으로 살아오다 어느 날 번아웃을 만났어요. 일-육아-일-육아를 반복하며 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다가 어느 날 툭하고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어 졌어요. 매일 동동거리며 열심히 살았는데 돌아보니 정작 ‘나다운 삶’은 없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지금은 ‘잠시 멈춤’ 선언을 하고 제 삶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며 여러 가지 실험들을 해보는 중입니다.‘엄마로서의 삶’과 ‘나 다운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아이가 자라는 만큼 나도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고 싶어서 끊임없이 ‘나’에 대한 탐구를 하고 있어요. 나는 어떤 가치로 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진지한 고민을 하는 프로 고민러 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날들은 소소하고 게으른 일상을 즐기는 평범한 '엄마사람'입니다.


ㅣ 고운 ㅣ

사람/국가/지역을 ‘연결’함으로써 그 ‘가치’를 ‘확산’시키는 value accelerator, 김고운입니다. ‘질문’과 ‘글’에 대한 호기심으로 한때 라디오 작가와 피처 에디터를 꿈꿨으나 해외 생활에 대한 동경과 ‘공공가치’에 대한 신념으로 국가 홍보와 공공외교 분야에서 커리어를 14년간 쌓아왔습니다. 유전자의 힘을 알게 하는 다섯 살 딸아이를 키우며 내 커리어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현재는 국제기구에서 근무 중이며, 아로마테라피스트이기도 합니다. 뜻하지 않던 이직과 출산이란 인생 변곡점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제대로 된 커리어 사춘기와 번아웃을 겪으며 지속 가능한 일과 삶을 위해 다양한 실험 중입니다. 글쓰기와 커뮤니티를 통해 제 자신을 확장시키며 ‘나다운 선택’을 위한 ‘나만의 근거’를 수집 중입니다. ‘나 자신도 지키고 싶은’ 대한민국의 여성이자 직장인이자 엄마로 일에 대한 고민과 여성의 역할, 임팩트 사업에 관심을 키우는 중이며, ‘일과 양육의 완주’를 목표로 다양성과 포용의 사회로 나아가는데 저의 일상이 누군가에게 발자국이 되길, 그 발자국이 모여 문화가 되길 바라봅니다. (가장 좋아하는 표현은 ‘a. 고운스럽다’입니다)


ㅣ 은애 ㅣ

사람들이 자신의 본질을 마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조은애입니다. 현재는 사용자의 경험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UX 리서치 업무를 하고 있어요. 저는 사람들에 대해 호기심이 많고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강점 검사를 해보니 개인별 특징을 구분하는 데에 강점이 있더라고요. 이를 바탕으로 휴직 기간에는 개인의 고유한 해시태그를 뽑아보는 ‘당신의 해시태그’라는 소모임을 운영해보기도 했어요.

첫째를 낳고 처음 엄마의 삶을 경험해보니 둘째 임신 중에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이 세게 들었어요. 엄마로서의 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내 삶은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했고 요즘은 그 고민의 결과를 현실에 적용해보는 와중에 있습니다. 현실은 녹록지 않고 하루하루가 투쟁같이 느껴지지만 매 순간 '진짜 나의 선택'을 하며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육아휴직 복직 후 반년이 훌쩍 지나고 있지만 실은 아직도 적응 중인 것만 같은데요, 이 시기를 무난히 통과해서 누군가에게 또 하나의 삶의 모양으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ㅣ 혜나 ㅣ

아이들을 세상으로 안전하게 안내해주고 싶은 Mommy,서혜나입니다. 아이를 키우며, 육아의 질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의 경제적 활동을 찾다 보니 이전 경력이나 자격사항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별개로 저의 코어 밸류와 맞닿아 있기 위해서 아래의 생각들을 가지고 글쓰기 활동을 시간이 허락하는 내에서 하고 있습니다. 하나, 양육자(엄마/아빠)로서의 삶과 기존 개인으로서의 삶을 분리하여 저글링 하기보다는 부모가 된 개인으로서 통합된 자아를 새로이 찾기를 설득하고 도우려 합니다. 둘,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고, 출산 후 주양육자의 역할이 누군가에 의해 여성에게 강요된 바가 없으며, 부부간 암묵적이거나 구체적인 합의에 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을 결혼과 출산의 피해자로 규정하는 보편적인 시선을 경계하고 지양합니다. 셋, 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제력이 보장되면서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올바른 양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설득함으로써 행복한 부모와 아이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프로그램 소개 

두 달 동안 육퇴 후 온라인에서 만나 영화, 책, 레퍼런스를 통해 '엄마의 일과 삶'에 관한 워크숍을 합니다. 느슨한 연대 안에서 서로의 솔직하고 싶은 마음을 나누며, 엄마들의 지속 가능한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그 이야기들을 모아 <워킹맘 리포트>를 공동 집필합니다.


[ 무비토크 ]

영화 :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82년생 김지영/인턴 

-> 토크 주제 : 엄마의 일과 삶 , 경력단절과 경력 보유 , 일과 육아의 균형


[ 레퍼런스 토크 ]

레퍼런스 : 각자가 조사해 본 다양한 엄마들의 삶

-> 토크 주제 : 다르게 일하는 엄마들 , 다르게 육아하는 엄마들


[ 북 토크 ]

책 : 내일을 위한 내 일 / 이다혜

-> 토크 주제 : 엄마 빠진 엄마 이야기, 다시 나다운 일과 삶



이 매거진은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시점에 작성하였으나, 모든 프로젝트가 끝난 후 편집 과정을 거쳐 완성 본으로 발행합니다. 소개글을 시작으로 일주일 간 리포트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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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씽프로젝트 ->  https://www.cingproject.com/

+ 캐리커쳐    ->  샤론의 평원 @plainof_sh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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