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자전거나라 런던투어, 내셔널 갤러리
런던 여행의 둘째 날은 유로자전거나라와 함께 한다.
런던의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를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하는 투어인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할만하다.
여러가지 상품이 있지만, 우리 가족은 반나절 코스를 선택했다.
투어 코스는 아래와 같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 빅토리아 타워 가든스 사우스 - 호스가드 화이트홀 - 세인트 제임스 공원
- 버킹엄 궁전 - 레스터 스퀘어 - 트라팔카 광장 - 내셔널 갤러리
시간에 늦지 않게 지하철을 이용해 만남의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역으로 이동한다.
길 건너 보이는 것이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이다.
날씨가 우중충 흐려 있다.
투어 가이드와 함께 일정을 시작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영국 왕실의 역사적 행사들이 거행된 장소이기도 하고 역대 왕과 위인들이 잠든 곳으로 유명한데 최근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이 열리기도 한 곳이다.
내부 입장은 없이 주변을 둘러보며 기념사진을 남긴다.
정교한 고딕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며 커다랗게 나 있는 유리창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보았던 스테인글라스 창과 유사하게 보인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지나 영국 의회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의사당으로 간다.
힘차게 휘날리는 영국 국기가 그 옛날 대영제국의 힘을 상징하는 것 같다.
뒷쪽으로는 빅벤도 보인다.
주요 장소마다 이어지는 가이드님의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아이들 기념사진도 남겨준다.
설명을 듣고 국회의사당 옆으로 돌아가면 아름다운 공원이 하나 나오는데, 빅토리아 타워 가든스 사우스다.
로뎅의 작품인 "칼레의 시민" 작품이 있다.
파리에 있는 로뎅 박물관의 '칼레의 시민'과 비슷한 구성이다.
테임즈강을 따라 쭉 이어진 산책로. 길게 늘어선 가로수도 예쁘다.
다음 투어 장소는 Horse Guards (말을 탄 영국 왕실 근위병을 볼 수 있는 곳) 인데 2층버스를 타고 정거장 3개 정도 짧게 이동한다.
붉은 제복을 입은 말 탄 왕실 근위병과 함께 가족사진을 남긴다.
다음 목적지는 버킹엄 궁전에서 열리는 왕실 근위대 교대식을 보러간다.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데,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가로질러서 간다.
도심안에 잘 가꿔진 멋진 공원을 산책하는 맛이란!
버킹엄 궁전에 도착해 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며 교대식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식을 시작하는 시간이 다가오니 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분주하게 자리를 찾아 이동한다.
드디어 식이 시작된다.
저 멀리서 경비를 마친 근위병들이 걸어서 궁 안으로 행진을 하면서 오고,
그 뒤를 따라 말을 탄 근위병들이 온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근위병 교대식.
기념 사진을 남기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데, 이상하게 생긴 청소 차량이 지나다닌다.
뭔가 하고 도로 바닥을 봤더니 말X이 바닥에 저렇게... ㅎㅎ
공원을 가로질러 트라팔카 광장쪽으로 향한다.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공원을 걷는 기분이 참 좋다.
공원을 지나, 피카딜리 서커스역 옆을 지나가는데 높다랗게 솟은 청동 탑이 있다.
Shaftesbury Memorial Fountain 이라고 하는데 탑 위에는 큐피트가 사랑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자세히 보면 화살은 어디론가 날아가고 없다. 누군가는 큐피트의 화살을 맞았겠지...
점심 시간에 맞춰 도착한 레스터 스퀘어, 한 가운데는 세익스피어 동상이 있다.
점심을 먹을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
우리는 근처에 있는 타이 음식집에 들러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