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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IFT Feb 16. 2016

하나님의 때는 나의 조급함으로 늦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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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때는 나의 조급함으로 늦춰진다


성경에서도 폭망의 전조는 늘 조급함이다.

사울 왕이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해 제사를 드렸던 일을 늘 상기해야 하는 2016년이 될 것 같다.


2016년 나의 화두는  '조급함'과 '조율'이다. 2J라고 하면 너무 저렴하려나.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은 조급함이다.


하나님이 이제까지 나를 선하고 형통한 길로 인도하셨다는 확신이 있다면 앞길도 이끌어주실 거라고 수많은 교회 후배들에게 진로상담을 해주고서도 정작 나 또한 나의 여정을 온통 불안함으로 채우고 있다. 무언가를 내가 더 해야 하지 않나하며 내 노력으로, 내 깜냥으로 판단하면서,

 정작 깊이 하나님과 대화하지 못한 채 안부만 여쭙는 불효자식으로 살고 있지 않았던지 되묻는 2016년이다.  아니 정확히는 신과 교제하며 살고 있지 않았음을 통회한 지난 한달이었다.


나는 왜 조급할까.

나의 힘과 능력이 나로부터 발원한 것이 아니었는데 어느새 나는 그것을 내 것으로 오인하고 한술 더 떠서 '자력'으로 상정하고 있는 것이 원인 아니 원흉이었다. 그리고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가정과 관계와 회사일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다시...

나 스스로를 믿는 '자신감'이 아니라 주를 신뢰하는 '주신감'을 회복해야겠다. 그래서 내려놓기만 하면 튀어나가려는 태엽자동차가 아니라 신호를 받으면 즉시 움직이는 RC카가 되어야겠다.


그리고 이런 나의 조급증이 개선되면 관계에 있어서의 '조율'도 가능해질 것이다. 요즘 두어 번 관계의 삐걱임을 겪은 후, 상대 입장에서 '나'의 직책과 소통하는 스타일을 점검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굉장히 설명을 적게 하고 직관적으로 말하는 통에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어찌 보면 이런 나의 스타일 또한 일을 빨리 처리하려는 조급함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겠다)


내가 믿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조율'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나의 속도를 조절하고 상대방을 기다리는 것이 조율일 것이다.


결국 나의 화두는 신과의 sync, 이웃과의 sync다.

신의 타이밍과 동역자의 타이밍을 동기화 해야 한다.


어랏 그런데 비슷한 구조의 말씀이 떠오른다.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마태복음 22장37-40절).


글을 작성하면서 크게 깨닫게 되었다. 정리가 된 것 같다.

결국 사랑하면 조율이 될 것이다.

오죽하면 고린도전서 13장도 이렇게 시작하지 않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결국 신이 물으시는 것은 늘 '나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너의 이웃을 사랑하는지' 다.


그럼 어떻게 동기화 되는 시간을 기다릴까.

iPray를 클릭하자는 것이 내 결론.

기도와 금식 외에는 이런 류가 날 수 없느니라?!

요즘 의지적으로 시간을 떼어 기도의 자리로 나간다.


그리고 지금부터 쭉 그 자리가 더 단단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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