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 셀프 코칭 6. 성공하려면 OOO가 있어야 하다니요?
그래서 절박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깜깜한 구렁텅이에 떨어졌어요. 누워있을 수많은 없어 양손에 힘을 주고 침대 밖으로 다리 하나를 밀어냈습니다. 살기 위한 본능이었다고 해두죠. 걸터 내려앉은 다리와 동행하기 위해 나머지 다리 하나를 밀었습니다. 겨우 두 다리를 흐느적거리며 어쩌다 신청한 강연장에 갔습니다. 강연 장 앞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입장 시간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얼굴에서 모두들 광채가 납니다. 누구도 나와 같은 사람이 없어 보입니다. 힘없이 멀건 얼굴, 화장을 한 흔적도 희미합니다. 회색 가디건에 청바지과 하얀 운동화 차림. 수수하기 그지없죠.
며칠 뒤 다시 소규모 강연장에서 동일한 강연자를 만났습니다. 그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를 바꿀 수 있을까요?”
그러자 그가 의외의 대답을 합니다.
“선생님은 아직 참을만하군요.”
띵하고 머리를 후려 맞은 느낌이었다.
‘아직 참을만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이런 꼴을 한 내가 스스로 참을만하다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어쩌면 그의 말이 맞는 것도 같았습니다. 참을만하니 이렇게 강연장에 와서도 신세한탄을 하고 있는 격이 아니겠어요? 그 시간에서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방법 무언가를 해도 모자랄 판에 흐느적거리는 몸이라니요. 모기처럼 기어가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라니요. 그러니까 그의 말이 맞았습니다. 나는 아직 그토록 절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바닥까지 추락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믿는 구석이 있었던 겁니다.
이런!
다행인지 불행인지?!
살아있는 나에게는 다행일 수도 있으나 바뀌고자 하는 나에게는 불행일 수 있었어요. 시간만 낭비하고 제자리걸음만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때 “부단히” 뭔가를 하는 사람이 돼라!라고 외친 한 강연가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절박하지 않아도 일단은 부단히 무언가를 하는 것이죠. 사는 이유를 찾기 전까지 부단히 무언가를 하는 것이죠. 질문은 계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