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연차란?
직장인에게 주어진 권리 중에 제일 괜찮은 것을 하나 고르라면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차는 1년 이상 근무한 근무자에게 다음 해 15일간 유급휴가를 주는 제도를 말한다. 예전에게 연차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회사의 분위기나 여건에 따라서 못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근로자가 사용하고 싶을 때 사용을 할 수가 있단다. 아직까지도 연차 개념이 없는 회사도 있겠지만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이제 모든 기업에서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근로자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구나.
오늘은 아침에 느긋하게 잠을 자고 출근하는 엄마를 배웅도 안 하고 하늘이를 평소와는 조금 늦게 어린이집에 등원을 시키고 아빠는 차를 고치러 파주로 향했단다. 사람도 아프면 약을 먹듯이 차도 고장이 나거나 고장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교환해 주어야 하는 소모품이 있단다. 아빠 차는 약 1만 km 주행하면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에어클리너를 교환해준단다.
하늘이도 알겠지만, 하늘이가 타는 운전석 뒷자리가 문이 안 열리고 있다. 도어록이 고장 났는데 수리비를 물어보니 50만 원 정도의 견적이 들어가서 이번에도 못 고치고 왔단다. ㅜㅜ 당분간 불편하지만, 하늘이는 창문을 열고 창문을 통해서 카시트에 타야 된다. 미안하다.
하늘이가 하원 하기까지 이래저래 집안일과 책도 읽고 하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단다. 하늘이를 픽업한 후 동네 근처에 있는 이케아에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고 롯데아울렛에 있는 챔피언 키즈카페를 방문했다.
하늘이도 이제는 조금 커서 앉아서 하는 키즈카페보다는 활동량이 많은 곳을 좋아한단다. 그곳에 있는 대부분의 형 누나들과 같이 뛰어놀려 노는 하늘이 모습을 보니 아빠도 덩달아 웃음 짓게 되었단다.
오늘은 2층 구조의 그물로 만들어놓은 장애물을 그전에는 못 지나가더니 오늘 드디어 걸음을 옮기며 지나가는 하늘이의 모습을 보니 대견했단다. 물론 아빠가 처음에는 거북이 등에 때우듯이 도와주었지만, 이제 걸음을 옮겨도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하늘이가 스스로 발걸음을 옮겼단다.
신나게 뛰어놀아서 그런지 집에 와서 목욕을 한 후 아빠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더니 침대에서 이내 잠들었단다. 새근새근 자는 하늘이의 모습을 보니 아빠는 또 아빠미소가 절로 나왔단다. 후후
내일은 엄마와 함께 아쿠아리움에 가는 날이란다. 생애 첫 파마도 해야 되니 푹 자거라.
내일 보자꾸나. 아빠는 하늘이 재우고 호박전을 만들어서 맥주 한잔 해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