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트레일스앤 Oct 10. 2019

[육아 에세이, 971일]19년 10월 10일. 맑음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in 제주. Day 2

날씨 운은 정말 타고났다고 할 수밖에 없다! 지난 몇 주 동안 태풍에 비가 오고 예측 불가능한 날씨였는데 이번 주는 하나님이 보우하사 돈 주고 살 수 없는 환상적인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이틀 동안 30km 넘게 걸어온 참가자들은 이곳저곳에서 곡 소리도 나고 포기하는 참가자가 생기고 있다! 백팩을 15kg 이상 메고 이틀 동안 계속 걷는다는 건 일반 사람이라면 조금

이 아닌 많이 힘든 일이다!


그래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모든 면에 있어서 만족하시고 칭찬을 해주시는 말씀에 기운을 얻고 힘을 얻는다! 이번 클래식에는 외국인 참가자들도 100여분 함께 걷고 있다!

비록 100여 명이지만 한국의 제주도 한라산과 그 둘레길을 걷는다는 것은 그분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참 감사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오늘 내 임무는 이틀째 캠프 사이트인 캠프 2 사이트를 매니징 하는 일과 1그룹 200명 여명에게 감자전을 만들어 주었다! 모두들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에 기름 냄새를 뒤집어쓴 나는 개의치 않았다!


그렇게 캠프 2의 밤은 깊어갔다! 달이 뜨고 별이 총총 그 모습을 수줍게 드러내었다! 오랜만에 캠프의 밤이다! 시원한 공기와 풀 내음 소박하게 빛나는 텐트의 불빛이

내 집처럼 포근했다!


내일은  1그룹 참가자들은 가고 2그룹 참가자들이 캠프 2를 오게 된다! 모든 참가자들이 아무 사고 없이 완주하기를 고대한다! 하루 종일 서 있었더니 온 몸이 쑤신다! 따뜻한 침낭 속으로 몸을 누이고 잠을 자고 싶다!


같은 하늘 아래 잠자는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밤이 되기를

바란다! 굿 나잇!



작가의 이전글 [육아 에세이, 970일]19년 10월 9일. 맑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