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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쇼핑을공장에서 Aug 28. 2019

REVIEW : 아무거나 살 순 없잖아요

SHOGONG MAGAZINE

리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집에 있던 매트리스를 어떻게 구매했나 생각해보니 베드 테이블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게다가 가격이 저렴해서 ‘그냥’ 구매했더라고요.

그런데 매트리스는 ‘그냥’ 살 제품이 아니잖아요. 내 몸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서 내 몸에 맞는 매트리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저는 그 점을 간과했었어요. 자고 일어나도 숙면을 취했다는 느낌보다는 몸이 전체적으로 뻣뻣한 느낌이 많이 들고 뒤척일 때마다 스프링이 팅팅하는 소리도 들리고.. 무엇보다 내 몸을 탄탄하게 감싸준다는 느낌이 아예 없더라고요. 설상가상으로 점점 허리까지 아파오고. 

모를 때는 그냥 썼었는데, 알고 보니 보여요. 

매트리스를 또 한 번 준비하면서 많이 공부했습니다. 기존의 타사 제품들의 구성은 어떠한 지, 그 정도의 구성이면 어느 정도의 가격대로 팔리는지. 그런 점에서 정직한 매트리스 시리즈는 품질과 가격을 모두 잡은 제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번 리뷰는 정직한 매트리스에서 새로 선보이는 베이직과 프레스티지 제품을 비교해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정직한 매트리스 베이직 제품

 

베이직 제품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탠다드 제품과 동일한 스프링을 사용했어요. 대신 내장재만 빠진 구성이죠. 제조사 대표님께서 싱글 기준 ‘억지로 10만 원 대에 맞추었다.’라고 할 정도로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매트리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그마한 디테일의 차이가 모여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아시죠?  

베이직 제품의 제작 모습

 

폭신폭신한 누빔 커버에 2중 열처리한 스프링, 그리고 호그링 공법까지. 스탠다드의 디테일이 그대로 살아있는 베이직한 제품입니다. 실제로 제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매트리스와 거의 동일한 가격대에, 내장재 없는 스프링 매트리스로 구조도 비슷한 제품인데요, 사용 시 느껴지는 착와감이나 여러 디테일 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더라고요.  

베이직 제품 측면

 

베이직 제품은 스프링 위에 내장재가 없기 때문에 쇼공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른 매트리스 제품들에 비해 탄탄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누빔 커버 자체의 폭신함 때문인지 폭신한 느낌도 느낄 수 있었어요. 누빔 커버 하나만으로도 이런 폭신함을 느낄 수 있나 싶었죠.  

정직한 매트리스 베이직(좌), 정직한 매트리스 프레스티지(우)

 

베이직 제품과 프레스티지 제품에 똑같이 힘주었을 때 베이직 제품은 단단한 느낌, 프레스티지 제품은 상대적으로 푹신한 느낌이었습니다. 베이직 제품은 탄탄함이 무기인 만큼 허리를 받쳐주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정직한 매트리스 프레스티지 제품

 

프레스티지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도 엄청난 정성을 쏟았습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PIP(Pocket in Pocket) 스프링을 사용한 제품인데요. 기존의 포켓 스프링 안에 조그마한 포켓 스프링이 하나 더 들어있는 구조입니다. 손으로 눌러보니 바깥의 큰 스프링이 눌리다가 전체의 3분의 1쯤 눌렀을 때 작은 스프링이 한번 더 탁 하고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프레스티지 제품 내장재

 

프레스티지 제품은 무엇보다 내장재에 힘을 주었는데요. 동일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은 보통 내장재를 두껍게 잘라 2-3개 넣고 끝내는 반면 이 제품은 내장재들을 세세하게 나누어 6층의 레이어로 재구성했습니다. 물론 제작 공정에서 몇 배의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건 사실입니다. 짧은 시간이 모여 엄청난 시간이 되는 법이니까요. 그러나 고객님들이 최상의 착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프레스티지 제품에 옆으로 누운 모습

 

누워보았을 때 적당히 폭신하게 들어가다가도 허리를 탄탄하게 받쳐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직접 제품 촬영을 하면서 직원들끼리 번갈아 가며 누워보았는데, 한 분이 현장에서 바로 아버지께 선물드려야겠다며 구매해갔다는 후문이.. 그 직원의 생생한 후기는 나중에 들려드릴게요.  

베이직(좌), 프레스티지(우)

 

왼쪽이 베이직, 오른쪽이 프레스티지 제품입니다. 74kg의 성인이 매트리스 위에 서보았을 때 베이직 제품은 복사뼈까지, 프레스티지 제품은 정강이 3분의 1 부근까지 들어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때문에 탄탄한 제품을 좋아하시는 분은 베이직 제품을, 푹신하면서도 받쳐주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은 프레스티지 제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중간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정직한 매트리스 스탠다드나 프리미엄을 비교해서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여기까지 정직한 매트리스 베이직과 프레스티지 제품 리뷰였습니다. 제품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모두 숙면 취하시길 바랄게요:) 


Writer :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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