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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로케 Nov 05. 2024

인터뷰 잘하는 노하우

최근에 인터뷰를 잘한다고 생각한 연예인이 바로 정재형이다. 그는 상대방이 답변하고 싶어하는 질문을 던지고 인터뷰이 대답은 더욱 풍성하고 의미있게 만든다. 왜 대한민국에서 잘 나가는 연예인들이 그의 채널에 출연하고 싶어서 줄서는지 알 거 같다.


최근에 류승룡 편에서 정재형은 


이 사람들이 했던 결정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물어볼 수 있는 게 너무너무 기쁜거에요.


라고 자신의 인터뷰 방향을 살짝 언급했다. 나는 [결정]에 대해서 물어본다는 점이 꽤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늘 살면서 선택의 기로에서 결정을 한다. 그 결정의 순간에는 많은 고민과 생각이 압축적으로 녹여져 있다. 


그리고 그 결정의 앞에는 결정하기까지의 고민이 묻어있고 결정 이후에는 결과라는 스토리가 남겨진다. 결정을 둘러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풍성할 수 밖에 없고 미처 자신이 대중에게 말하지 못한 오해와 비하인드도 많을 것이다. 


사람 그 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 예를 들어 취미는 뭐에요? 일 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시간 보내요? 같은 질문은 인터뷰 당하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필모그래피 혹은 커리어를 경유하여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부담이 적고 편하다. 그래서 배우 전도연도 정재형과의 인터뷰가 편했다고 말했는지 모른다.


그러면서 나는 반대로 나에게 질문해보기도 한다. 나는 지금 내가 있기까지 어떤 결정을 했고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 그 결정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내 인생을 풍부한 스토리로 만들어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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