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팀장입니다만.
잘 혼나는 방법이 있다. 방법 중에 대표적인 것이 타이밍에 맞는 침묵이다. 반대로 잘 혼내는 방법도 있다. ‘혼낸다’의 의미 안에는 부정적 피드백을 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대부분의 팀장들은 긍정적인 피드백보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기를 더 어려워한다. 아무리 피드백을 부드럽게 주려고 노력해도 앞에 앉아 얼굴이 일그러지는 90년대 생 팀원을 보고 있자면 팀장 또한 마음이 힘들다. 어떻게 해야 잘 혼낼 수 있을까?
일단 절대 감정적으로 격하거나 흥분해서는 안 된다.
평소 욱하는, 다혈질인 분들은 흔히 자기는 뒤끝이 없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감정을 완전히 해소한 뒤에 마음이 풀렸으니 당연히 느끼는 감정이다. 하지만 반대로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차분하게 웃으면서 혼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둘째 절대로 심판적 표현을 해서는 안 된다.
심판적 표현에는 지적질과 평가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잘하는 일도 훈수를 두면 하기 싫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직원에게 지적질과 평가적 발언을 한다면 누가 열심히 일을 하겠는가? 상대방의 부족함을 단정 짓는 표현을 자제하자.
대신 평온한 마음으로 안내를 해야 한다.
지적질과 안내는 큰 차이가 있다. 안내는 서술이다. 평가적이며 심판적 표현이 없다. 안내는 구체적으로 명확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긍정적인 질문들을 계속해 스스로 잘못한 것을 찾아 개선하게 만드는 것이 최선의 답이다.
심판적 표현을 빼고 지적질하지 말고 안내하고 질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