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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쓰는가

“쓰는 것은 살아내는 또 다른 방식이다.”

by 최신글

우리가 글을 남기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아요.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 기록하고,
누군가는 잊히지 않기 위해 기록합니다.
또 어떤 이는, 자신이 걸어온 길이 누군가의 불빛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창작자의 일기는 화려한 문학 작품도, 완벽한 이력서도 아니에요.
그저 하루하루 쌓이는 작은 마음의 파편이자,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의 이야기예요.


누군가는 자신의 실패를 적고,
누군가는 소소한 기쁨을 적고,
또 누군가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외로움을 기록합니다.


이 파편들이 모이면, 우리는 알게 됩니다.
나 혼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세상은 여전히 수많은 창작자들의 숨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 일기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는 당신,
끝내 쓰고야 마는 당신,
쓰지 않으면 살아낼 수 없는 당신.


이것이 우리의 이유입니다.
우리는 쓰기에, 살아갑니다.


― 창작자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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