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윤우 Sep 29. 2024

무속인이 말아주는 10월 띠 별 운세.

오랜만입니다.


10월 한 달 잘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개인의 운세를 오직 열두개의 띠로만 나눌 수 없으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쥐(子)띠 : 기분 좋은 일이 생김과 동시에 마음이 불안할 수 있고, 머리를 잘 쓰는 사람은 오히려 기분 좋은 일을 숨기려 할 것입니다. 기쁜 일을 말하면 말할수록 질투를 사거나 타인을 주눅 들게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겸손해도 큰 덕을 보는 한 달입니다.


 소(丑)띠 : 힘든 일이 있더라도 좋은 마음으로 버틴 사람은 풍요로운 가을을 맞을 것이고, 게으름 부리고 주저 앉아 쉬려고 애썼다면 수중에 잡히는 게 없는 한 달입니다. 지난 여름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기 좋은 한 달입니다.


 호랑이(寅)띠 : 나를 돕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온 격입니다. 달콤한 말이라 하여 다 옳은 말은 아닙니다. 쓴 말은 삼키고 단 말은 뱉는 자세로 지낸다면 내년 한 해가 순조롭겠습니다. 충신은 쓴 말을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토끼(卯)띠 :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면 풍요로운 가을을 맞을 것입니다. 밥 주는 사람에게 반찬이 왜 이러냐, 그릇 모양은 왜 이러냐 따지기 시작하면 미움을 사는 격입니다. 상사와 체제, 조직에 불만을 갖지 않도록 마음 줏대를 잡을 줄 알아야 합니다. 분수를 알고 내 위치를 잊지 않도록 자신을 제련하면 훌륭한 시기를 보낼 수 있습니다.


 용(辰)띠 : 말로 쌓은 업은 말로 받습니다. 싸움의 한 가운데 놓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나를 돌아보기 좋은 한 달입니다. 늘 자신을 자부하고 자신감 넘치는 용띠는 자신의 잘못을 마주 볼 기회가 흔치 않고, 설령 마주 본다 하더라도 타인을 의심할 여지가 많습니다. 적극적으로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면 기쁜 일이 많겠습니다. 세상은 결코 혼자 사는 게 아니라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뱀(巳)띠 : 밥 주는 놈 목을 물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타인이 나를 배신하는 게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배신자가 되지 않도록 나를 도운 사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은혜를 은혜로 갚을 줄 안다면 돌아올 재수가 많겠습니다. 나를 도운 사람은 누구인지, 그 사람이 나를 돕기 위해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 잊지 마십시오.


 말(午)띠 : 좋은 한 달이나 무료함이 곧 사건의 전말이 될 수 있습니다. 지루함, 무료함이 야기하는 사건이나 상황을 멀리하고 한 달 자중하며 지내면 되겠습니다. 가만 내 자리만 고수해도 돌아올 복이 많으므로 즐겁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한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양(未)띠 : 참을 만큼 참았다는 느낌이 강렬합니다. 세상 모든 화살이 내게 돌아온 기분을 느꼈지만 이제 일어설 때입니다. 스스로에게 변화를 주고 부족했던 공부를 시작하면 당신은 그 누구보다 멀리 갈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지난 몇 달 수고 많으셨습니다. 날이 추워질수록 답답함을 멀리할 기회가 자주 찾아올 것입니다.


 원숭이(申)띠 : 건강에의 유의, 금전 지출에 관한 유의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오히려 돈을 쓰고 가진 것을 내어주면 질병을 막는 형국이니 좋습니다. 지난 삼재가 많이 고달팠던 원숭이 띠가 많겠습니다. 그러나 올해를 마지막으로 삼재가 끝나니 축하할 일 아니겠습니까.


 닭(酉)띠 : 타인에게 좋은 혜안을 줄 수 있습니다. 나로 하여금 덕을 보는 사람이 있어 즐겁습니다. 나의 희생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는 한 달이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더한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겠습니다.


 개(戌)띠 : 새로운 판을 벌리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형국입니다. 그러나 나를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시선이 느껴져 이따금 괴롭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줏대를 잃지 않고 나아갈 줄 안다면 타인의 시기와 질투는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자신을 믿고 정진하십시오.


 돼지(亥)띠 : 새로운 기회가 찾아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 내 속내를 다 드러내지 않는 게 현명합니다. 말을 아끼면 아낄수록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이 늘어나니 좋은 형국입니다. 속이 답답하더라도 말을 아끼십시오. 나에게는 가벼운 말이라도 듣는 이는 아닐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과연 누가 잘 살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