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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동 인크커피

책 좋아하는 사람 다 모여! feat inspiration

by 손큐

이번 휴일은 그야말로 꿀 중의 꿀이었다.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을 갈 곳이 많았는데 그중 한 가지 버킷리스트는 체크한듯하다.

이것도 가는 사람 조르고 졸라서 함께 가야 제맛! 생각보다 넓었고 포근하게 반겨주는 듯한 친절한 인상이 좋았는데 제발 가짜 책 장식만큼은 한하면 안 되나? 싶지만~~ 그게 또 데코라면 데코인지 허영심이 지식인들에겐 필요한 것일지도..... 그래도 책은 알맹이가 있는 게 좋다.


어찌하든 방콕보다는 이웃에 있는 좋은 공간을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오래간만에 놀라움과 경이로움과 풍요로움을 선사해 준 책도 있고 볼거리도 있고 편안함이 있던 북카페 다산동 이인크커피에서 받은 영감!

예전에는 아크 앤 북 을지로점을 좋아했는데 그곳은 영업이 안된 탓인지 곧 문을 닫아버렸다.

그래서 이제는 좀 넓은 곳! 한적한 곳에서 멍 때리는 시간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곳이 딱 그러기 좋은 곳이다!

도서관이 물린다면 북카페로 가보자!


경이로운 설치물! 누가 했는지 보지 못했지만 꽤 긴 낚시 줄을 굵게 드리워야 하는 약 3억 원대? 정도로 보이는 대형 설치물! 정교하게 설치되어 있었다. 종로서적과 콜라보해서 카페를 하고~ 서비스 공간으로 베이커리 400억 세제감면 혜택을 받아 보이는 곳! 공간 서비스 같긴 한데 사람들이 많이 사 먹으면 박리다매로 영업이 될까? 어림도 없어 보이는데~ 어떻든 나라의 세금감면 혜택과 관련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추측일 뿐이고 좌우간 기분 좋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무엇보다 생각의 지혜라는 책이 여러 책을 편집해서 동서양의 철학 종교 서적을 종합해 놓은 것 같긴 했다. 법화경의 지혜인지 생각의 지혜인지가 짬뽕된 책을 집어 들고 틱톡도 찍어보았다. 어떻든 책 제목들이 주는 영감은 무궁무진하며 꽤 값진 것이다. 오래간만에 너무 좋은 기분을 선사해 준 곳에 감사하다.


나이가 더 들면~! 더 좋은 곳도 또 탄생할 때고 그땐 또한 나의 생각도 조금 더 안정되어 있긴 하겠지.

커피도 좋고 책도 좋고 분위기 좋은 곳도 좋아하는 자아를 발견하면서 스스로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습관 벽이 생겨 생활습관 병? 도 고치고 생활습관 혜택? 도 누리자~

루틴이 주는 강력한 힘~! 벌써 주중 빡센 업무 뒤 주말이 기다려진다.


긴 연휴 동안 장례식도 있었고 누군가는 크게 차사고도 있었고 또 누군가는 가족 내에 갈등도 있었고 누군가는 해외에서 폰을 물에 빠뜨리기도 했다는 이런저런 스토리들이 얽혀있었던 황금 휴일에 나는 어떻든 좋은 공간 속에서 글도 쓰고 생각도 하고 원서를 접하게 되어서 기뻤다. 다행히 영어공부를 다시 해보자는 의욕이 조금씩 불타올라서 다행이다~~ 이것이 나의 임기제 공무원 라이프에 작은 희망이 되진 않을까 싶다.

여긴 고구려대장간마을~ 갤러리는 대구 신세계 갤러리~~설 연휴동안 일도했고~~가족도 보고 할건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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