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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청뱀처럼~ 민속박물관

민속박물관에서

by 손큐

청뱀의 해~!

만사형통!

꼭두!


꼭두각시를 무용으로 따라 추던 초등하고 1년 시절이 있었는데 그래서 나는 꼭두각시를 맑고 경쾌한 것으로만 기억했는데, 죽음도 꼭두각시가 함께 하고 있었다.

박물관은 미술관 종사자로서는 웬만하면 흥미가 생기지 않지만 민속박물관은 그래도 교육이나 다채로운 시도들이 흥미로워 종종 들르곤 한다.

이번엔 특별히 만사형통이라는 칼라풀한 텍스트 간판을 해주어 감사했다~

나에게 주는 메시지인가?


나는 뱀의 해에 그나마 내 사주가 좀 편할 거라고 한다.

50부터는 누군가가 좀 편해질 거라고 했는데 진짜일까 모르겠다만, 그래도 편해지려고 사고방식을 다행이다! 이만하면 감사하다~!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경복궁은 늘 드 넓은 대지 탓에 다녀오면 광활한 기, 에너지를 받고 오는 것 같아 좋다. 이웃한 국립현대미술관도 나는 무료로 볼 수 있어서 더욱 만족도가 높다. 새로운 것을 보면서 피로를 푸는 습관도 잘 잡아 둔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후기들이 제법 있었다.


어떻든 다채로운 해석과 징그러운 뱀도 귀여울 수도 있고, 미워하지 말아야지 하는 맘이 들게도 해주었고, 무엇보다도 죽음에 대한 해석을 하고 성찰한 워딩들 문구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관에 들어갔을 때 어따ᅠ갈지? 생각해보게 하는... 늘 죽음은 준비해 두고 있어야 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어떻게 눈을 감을 것인가를?

이렇게 이런 시간을 갖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제사상의 요리도 미디어로 처리해 놓은 것을 보니, 참 시대가 시대구나~! 하면서도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났다

내 나이에 돌아가신 엄마. 17살짜리 막내아들 두고 떠나기 참 힘드셨겠지만~ 가야 하셔서 등지고 가셨는데~ 늘 내 꿈엔 종종 찾아오셨었다.~

엄마~ 아들 딸 잘 살고 있으니 올해 청뱀의 해에도~~ 함께 늘 행복하게 살아요~~

올해는 늘 봄처럼~ 여름처럼 4계절 따뜻하게 보내려고 한다.


결심하고~

결의하고~

마음먹은 대로

해석하면 된다~


지혜로운 청뱀처럼~~ 다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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