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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7. 2019
눈길을 끌어당기는 지원동기의 비밀
특별한 가치를 만드는 일의 의미 찾기
눈길을 끌어당기는 지원동기의 비밀
많은 사람들이 자기소개서 문항 중 ‘지원동기’ 작성을 어려워한다. 그런데 ‘지원동기’를 ‘질문’의 형태로 바꿔 본다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 질문은 < 우리 회사에서 왜 이 일을 하고 싶습니까? >정도가 될 것이다. 바로 ‘일의 이유’를 묻는 것이다. 왜 취업을 하고 싶은지 묻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떠올려 보자. 정말 노골적으로 솔직한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돈을 벌기 위함이다. 다 먹고살려고 하는 짓 아니겠는가! 그런데 지원동기에 이 지나치게 솔직한 이야기를 쓸 수는 없다. 왜일까? 너무 천박해 보여서? 그렇지 않다.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절대 저질스러운 이유가 아니다. 단지, 모든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당연한 지원동기이기 때문에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심리학자 ‘매슬로우(Maslow, 1908 ~ 1970)’의 ‘욕구 단계설’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인간의 욕구는 먹고, 자는 것과 같이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해 필요한 욕구부터 자아실현을 위한 욕구까지 단계가 나뉘어 있다는 내용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이유는 마치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존 욕구와 같은 지원동기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유이기 때문에 흥미를 끌 수 없다.
일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면접관의 눈길을 끌어당기는 지원동기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일의 의미’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생존 욕구를 넘어서서 자아를 실현하는 단계까지 이를 수 있는 ‘일의 의미’를 찾도록 하자! 그렇다면 ‘일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조직심리학자 ‘브루스 레슬리 캐쳐(Bruce L. Katcher)’ 박사가 칼럼에서 소개한 이삿짐센터 작업자 이야기를 살펴보자. 세 명의 작업자가 이삿짐으로 가득 찬 박스를 열심히 나르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한 사람이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는 그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물어보았다. <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세 작업자의 대답은 각각 달랐다. 첫 번째 작업자는 피곤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박스를 나르고 있습니다. 박스를 나른 수만큼 돈을 받거든요.” 두 번째 작업자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 박스들을 트럭에서 저기 있는 집까지 안전하게 운반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작업자는 즐거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한 신혼부부의 새 출발을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동네에서 결혼생활을 처음 시작한다는군요. 제가 운반하는 물건 하나하나가 그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겁니다.” 자, 세 명의 작업자 중 ‘일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겠는가?
단순한 노동 vs 특별한 가치
첫 번째 작업자에게 일은 그저 단순한 노동이었다. 그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돈벌이 수단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두 번째 작업자는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안전한 운반’이라는 분명한 목적이 존재했다. 아무 생각 없이 일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다. 그러나 그다지 특별하지는 못하다. 반면 세 번째 작업자는 자신의 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그에게 이삿짐을 나르는 일은 단순한 운반 작업 그 이상이었다. 낯선 장소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돕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안젤라 더크워스(Angela Lee Duckworth)’의 책 ‘그릿(Grit)’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천직’을 가진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자신의 일에 대해 ‘소명의식’을 가진 사람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의미를 발견한다면 일은 더이상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
‘일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면 일은 단순한 돈벌이 수단을 넘어서서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된다. 만약 보험 판매원이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는 단순히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가족을 사랑하는 한 가장의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또한 가전제품 판매원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고 안락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물리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 기업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나에게도 특별한 ‘일의 의미’가 존재한다. 난 나의 일을 < 많은 재직자들이 자신의 역량개발을 통해서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고, 성취감뿐만 아니라 더욱 성장하고픈 욕구를 느끼도록 하여, 개인과 조직의 상생을 이끌어내는 역할 >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자기소개서 지원동기 문항에 언제나 등장하는 내용이다.
의미를 가진 사람이 성과도 뛰어나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기업 및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의미를 찾아보자! 그 일을 수행하면서 느낄 수 있는 보람들을 떠올려 보자. 그 일을 통해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그려보자. 그 일에 내가 완전히 반해버렸던 매력들을 기억해보자. 여기 두 명의 사람이 있다. 한 명은 그저 돈을 벌기 위해서 주어지는 일만 수행하는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특별한 의미가 담긴 소명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다. 만약 당신이 면접관이라면 누구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겠는가? 많은 조직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의미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실제로 업무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고, 일에 대한 만족도 역시 더욱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지원동기에 나만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보자! 의미를 가지고 일한다는 고성과자(High-Performer)들의 특징이 당신에게도 있음을 보여주자!
이 글은 취준생에서 '직장인'으로의 성장을 도와주는 자기 계발 도서 <선택받는 인재의 조건>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도서 상세정보 http://www.yes24.com/Product/Goods/78862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