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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승엽 Oct 19. 2019

입사 후 포부가 가장 어려운 이유

입사 후 포부는 미래를 묻는다

입사 후 포부가 가장 어려운 이유


 ‘창작이나 ‘발명 이제껏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무엇인가를 떠올려서 만들어 내는 일을 의미한다. 이는 ‘()’에서 ‘()’ 창조하는 과정이며, 특별하게 뛰어난 창의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쉽게 해낼  없는 일이다. 반대로 어딘가에 쌓여있는 경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끄집어내어 재구성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에 속할 것이다. 자기소개서에서 묻고 있는 대부분의 문항들도 그러하다. 성장과정, 학교생활, 대외활동  일반적으로 지원자의 과거 경험에 대해서 물어보고 있다. 지원자는 본인의 경험을 다시 생각해보고, 재해석하여 내용을 작성하면 된다. 그런데 유일하게 ‘과거 아닌 ‘미래 향해 질문하는 문항이 있다. 바로 ‘입사  포부이다. 지원자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야 한다. 관련 경험이 전무인 상태에서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입사  포부 자기소개서의 항목  가장 작성하기 어려운 문항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입사 후 포부는 다른 문항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창작에 가까워 보이는 ‘입사  포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우선 다른 자기소개서 문항들과의 근본적인 차이점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자기소개서에서 묻고 있는 대부분의 문항들은 과거 지향적이다. 과거 경험을 묻는 질문들은 지원자가 보였던 행동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가려는 데에 목적이 있다. 지원자가 입사한 이후에 직면하게  다양한 상황들을 어떻게 대처할 사람인지 과거의 행적을 통해 예측해 보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생  고난은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작성하라 문항이 있다. 또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드러난 경험을 서술하라 같은 유형의 문항들도 해당된다. 그리고 과거를 묻는 문항들은 자기소개서만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면접장에서도 질문으로 이어진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무슨 행동을 했는지,  그렇게 했는지, 결과는 어떠했는지,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등을 집요하게 물어본다. 마치 지원자의 과거를 추적해서 조직에 적합한지 여부를 날카롭게 검증하려는 듯하다. 자기소개서의 내용들이 부메랑처럼 질문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신중한 작성이 필요하다.

 

입사 후 포부는 미래를 물어본다!

 

   문항들이 과거 경험을 묻는 것과는 반대로 ‘입사  포부 지원자의 미래를 물어본다. 미래 시점인 지원자의 입사 후의 일은 지원자든 면접관이든 누구도 경험해  적이 없다. 따라서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허무맹랑한 이야기만 아니라면 무슨 내용이든 열려있다고   있다.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아 향후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되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도 전혀 문제   없는 것이다. 과거의 경험이라는 정해진 ‘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미래를 그려볼  있다. ‘입사  포부 면접장에서 날카로운 질문이 되어 지원자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비교적 적다. 면접관들의 질문 대부분은 지원자의 과거 경험에 대해서 묻는 쪽으로 비중이 크게 치우쳐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사  포부  부담을 가질 필요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면 된다. 그런데 막상 부담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작성을 하다 보면 마치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막연하게만 보이는 ‘입사  포부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단계적으로 접근하자!

 

  막막한 ‘입사  포부 보다 손에 잡히도록 작성하기 위한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첫째, 단계적으로 접근하자. 예를 들면 ‘입사 5 ’, ‘10 등과 같이 특정한 시간을 기준으로 구분하여 내용을 작성해보는 것이다. 해당 시간이 흐른 시점에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보도록 하자. 전국 매출 1 영업 담당자, 신흥국가에 진출한 1 주재원, 5 연속 히트상품을 기획한 마케터  어떠한 모습이든지 좋다. < 구성원 – 중간관리자 – 상급자 – 경영진 > 같은 직급 단계로 구분해  수도 있겠다. 뚜렷한 목표와 함께 체계적인 경력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전달할  있을 것이다.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자!

 

  둘째,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자. ‘외부 ‘내부 시각으로 구분하여 작성하는 경우를 예로 살펴보자. ‘외부 시장의 고객, ‘내부 조직  구성원들로 가정하고, 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싶은지를 서술해 보는 것이다. 또한 ‘내부 관점 집중하여 보다 깊게 파고든다면 상급자, 하급자, 그리고 동료 등의 시선에서 내가 어떻게 비치기를 바라는지를 서술함으로써 포부를 밝힐 수도 있겠다.

 

조직 차원으로 접근하자!

 

  셋째, 조직 차원으로 접근하자. 조직 구성원들에게 궁극적으로 기대되는 역할은 조직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단계적으로 접근하든,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든 ‘입사  포부 핵심 내용은 조직 발전에 대한 기여로 귀결되어야  것이다. 가령 개인의 역량 발전에 초점을 맞춰서 ‘입사  포부내용을 서술해 나갔다면 결론적으로  역량을 통해 어떻게 조직에 기여할  있는지 작성해야 하겠다.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겠는가?

 

   명의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명은 인생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까지 단계적으로 세워서 실천해 간다. 다른  명은 목표 따위는 없다. 그저 오늘만 사는 것처럼 즉흥적으로 살아간다. 어떤 사람이  좋고 나쁜지를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당신이 기업의 고용주 입장이라고 생각을 해본다면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겠는가? ‘입사  포부 직장생활 중의 미래 목표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들을 이야기해보는 데에  의미가 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어떻게 알겠냐며 그리고 허황된 소리를 적었다고 면접관으로부터 핀잔이나 듣지 않겠냐며 막연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신입사원에게만 특별히 기대할  있는 모습이 바로 ‘과감한 도전정신 ‘패기아니겠는가. 그러니 부끄러움과 걱정 따위는 생각지 말고 당당하게 나만의 ‘입사  포부 작성하자.




이 글은 취준생에서 '직장인'으로의 성장을 도와주는 자기 계발 도서 <선택받는 인재의 조건>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도서 상세정보 http://www.yes24.com/Product/Goods/78862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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