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모든 것! 필수 준비물 및 주의
전 세계 여행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걷는
아름다운 길,
산티아고 순례길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12제자였던 성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된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길이에요.
약 800km에 달하는 길로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에 위치한 대표적인 기독교 순례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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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유는 정말 다양해요.
신앙심 외에도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기 위해,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기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던 자신에게 쉼의 시간을 주기 위해 등
지금도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이 길을 걷고 있어요.
하지만 800km가 넘는 길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죠?
산티아고 순례길
필수 준비물
튼튼한 배낭
산티아고 순례길 중 모든 짐을 담을 캐리어가 될 '배낭'은 절대 빠질 수 없어요.
순례하는 동안 나와 한 몸이 될 물건으로 필요한 모든 짐이 배낭 속에 있답니다.
배낭의 용량은 남자의 경우 40~45리터, 여자는 35~42리터가 적당해요.
여름에 비해 겨울에 김이 더 많기 때문에 계절을 고려해 용량을 골라야 합니다.
순례길에 가장 이상적인 배낭은 가볍고, 튼튼해야 하며
부착된 장식들의 기능이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야 해요.
아무리 비싸고 좋은 배낭이라고 하더라도 메었을 때 불편한 배낭은 맞지 않답니다.
배낭의 디자인 구조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바로 등판 프레임, 숄더 벨트, 힙 벨트의 구조에요.
이 3가지가 알맞게 조화를 이루어야
배낭의 무게가 가장 편안하고 가볍게 몸에 부착될 수 있어요.
배낭에는 위 3가지의 위치나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으니
몸에 잘 맞도록 조절하는 것이 필요해요.
일반적으로 초보 순례자들은 배낭을 어깨로 든다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상식!
허리 벨트는 배낭 무게의 대부분을 몸으로 전달시키는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골반뼈 약간 위에서 골반을 감싸주는 높이가 가장 이상적이랍니다.
가볍고 따듯한 침낭
가장 중요한 숙면을 책임지는 침낭!
매일 오랜 시간을 걷기 때문에
밤에 잠을 잘 자야 피로가 충분히 풀리고, 꾸준히 걸을 수 있어요.
침낭은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공동 침대를 사용하는 까미노에서
침낭은 취침 시 보온 기능과 함께 청결하지 못한 침구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요.
프랑스, 북부 스페인은 한여름에도 실내에 들어가면 제법 서늘한 기운을 느끼니
여름에도 반드시 침낭이 필요해요.
물론 실내 숙소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비박 산행에 필요한 침낭을 구입할 필요는 없어요.
따라서 순례길 일정 중의 대략적인 기온을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침낭의 크기는 자신의 신장보다 약 30cm 정도 커야 하고,
폭도 여유가 있어야 사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답니다.
지퍼는 충분히 아래까지 내려오는 것이 편리하고,
지퍼 부분의 보온 설계도 잘 되어 있는 것,
목과 어깨 부분이 좀 더 두툼한 것을 추천드려요!
등산화 & 등산 스틱
긴 여정에 있어, 두 발과 다리를 보호할
등산화와 등산 스틱도 중요해요.
순례길의 다양한 환경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등산화 뿐 아니라
자신의 발에 맞는 것을 신어야 해요.
등산화를 살 때는 최대한 많은 종류를 신어보고,
발이 붓는 것을 감안하여 약간 넉넉한 정도의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좋아요.
신체 보호뿐 아니라 보온성을 위해 밑창에 적절한 쿠션이 있는 것이 필요해요.
만약 등산화를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순례길을 시작하기 전 길을 들이는 것이 좋아요.
가벼운 산행이나 운동을 통해
발과 등산화가 서로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답니다.
등산 스틱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무릎 하중을 줄여주고 미끄럼을 방지해 주기 때문에 가져가는 것을 추천해요.
하지만 자신의 키와 다리 길이에 맞도록 잘 조절하여 사용해야 올바른 효과를 낼 수 있답니다.
적당한 의류
옷은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날씨가 추울수록 부피가 크고 챙겨가야 할 옷이 많아져요.
평상시 입고 다닐 옷은 등산복이나 스포츠용 기능성 옷이 좋아요.
위/아래로 2벌 정도로 준비해 교대로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양말과 속옷은 적어도 3벌 이상 챙기도록 하고,
숙소에 도착하면 항상 세탁하여 다음 날 쓸 수 있게 준비해야 해요.
옷은 외국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으니
필요한 순간에는 근처 매장을 이용해 구매하는 것도 좋답니다.
계절에 따라 필요한 옷도 달라져요.
가을, 겨울의 순례자는 언제 비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판초 우의를 꼭 챙겨야 해요.
특히 갈라시아 지방은 날씨가 매우 변덕스러우니
거의 모든 구간을 판초 우의를 입어야 한답니다.
얇은 우의는 금방 찢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재질의 우의를 준비하세요!
안전과 보온을 위한 장갑도 빠질 수 없답니다.
특히 겨울에는 장갑 없이 걸으면 동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준비하세요.
또한 저녁 숙소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슬리퍼도 꼭 필요하답니다.
비상용 의약품
길게는 45일, 짧게는 30일 동안 걷는 순례자는
언제나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해요.
평소와는 달리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답니다.
특히 물집 치료용 의약품, 근육통을 완화해 주는 로션 등은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가급적 준비해 주세요.
하지만 해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의약품은
때에 따라 현지에서 구매할 수도 있으니 꼭 필요한 것으로만 준비하는 게 좋답니다.
단,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국내에서 약사와 상담 후
알레르기용 크림이나 알레르기용 항히스타민제를 가져가는 것이 좋아요.
이 외 바르는 소염진통제, 먹는 소염진통제, 반창고, 소화제, 지사제, 진통제를 조금씩만 준비하면 더욱 안전한 순례길이 될 수 있어요.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여행 코스,
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멋진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우거진 숲과 다양한 자연 풍경을 경험하면서
앞으로의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을 하고 오시길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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