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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렌드인사이트 Nov 07. 2019

사小함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구독 서비스

트렌드인사이트의 curaTIon [구독경제] #2

앞서 소개된 내용처럼 구독서비스는 제품, 콘텐츠 등 다양한 포인트에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에서부터 생각지도 못한 서비스까지' 형태만 갖췄던 몇 년 전 모습과는 다르게 우리의 라이프를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됐다. 그 수많은 구독서비스 중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바로 제품 서비스(Product service)다. 어쩌면 이 분야는 이미 한 번쯤 써봤을 만큼 우리 생활에 가장 친숙하게 맞닿아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우선 간단한 예시로 그들을 설명해보고자 한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해 의류 소비가 많은 직장인 A군

IT에 관심이 많아 가전제품 소비가 많은 직장인 B군

피부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C양


위에 제시한 예시처럼 우리는 각자 소비하는 영역과 관심분야가 다르다. 선호하는 취향,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제품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생활패턴을 소비하고, 결국 그것이 나를 표현하는 색이 되는 것이다. ‘개성’이라는 이름의 독보적인 존재로 나를 표현하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큐레이션한다. 생활친화적이며 정제된 서비스가 이미 시장 경제의 테두리를 완성한 지금, 마이너한 영역을 건드리며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제시한 곳이 있다.


Nike Adventure Club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기업 나이키에서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제시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소비하는 나이키에서 유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Nike Adventure Club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2부터 10세까지 자녀를 가진 부모를 대상으로 했고, 4C(100mm)부터 7Y(250mm)까지 총 21단계로 다양하게 나뉜다. Nike Adventure Club에서 제공하는 구독 옵션은 총 3가지로 다음과 같이 세분화된다.


1. 한 달에 20달러씩 내면 1년에 4켤레의 신발을 3개월 간격으로 수령

2. 한 달에 30달러씩 내면 1년에 6켤레의 신발을 2개월 간격으로 수령

3. 한 달에 50달러씩 내면 1년에 12켤레의 신발을 한 달 간격으로 수령


출처_Nike adventure club

해당 서비스는 성장이 빠른 영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장 기간에 맞춰 이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은 부모들도 해당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정기 구독을 이용하면 추가 금액은 물론 교환, 환불, 배송이 무료로 제공되고, 나이키는 물론 컨버스와 함께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큐레이션 가능하다.


The East Japan Railway

하루 7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 그만큼 지하철은 우리에게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최근 일본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앱을 통해 자판기에서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료수와 자판기가 뭐가 그렇게 놀랍냐”고 할 수 있지만, 이 흔한 생각에 구독 서비스가 녹아있다.

The East Japan Railway에서 JR East 라인을 이용하는 승객 중 한 달에 22.8 달러를 내면 해당 라인에 있는 모든 역에서 스마트 자판기를 이용에 하루에 한 개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하루에 기본적으로 1개의 음료를 소비한다고 했을 때 해당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달에 대략 $20달러를 절약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사小한 곳을 채우는 구독서비스 2.0

현재 통용되고 있는 구독 서비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거나 주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그 틀을 만들어놨다. 의식주는 물론 차량, 배송 등의 서비스는 이미 수많은 경쟁 업체를 낳았고, 그 경쟁은 또 다른 시장 경쟁을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빈틈은 없을까? 큰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은 세세한 부분을 모두 컨트롤하지 못하고 서비스간 틈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틈’은 다가올 구독서비스 2.0이 보완해야 할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구독서비스 2.0은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될까? 기존 1.0서비스가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헤비 유저들을 만들어냈다면, 그 형태는 유지한 채 소수를 대상으로 타깃형 서비스가 생겨날 것이다. 3~4인 가족에서 1인 시대가 시장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처럼 이전 서비스가 커버하지 못한 섬세한 영역에서의 서비스가 주목받는 것이다. '이건 조금 아쉽다'라고 느꼈던 것들이 메워지는 순간 우리는 더 완벽하고 강력한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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