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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샼호 Jul 11. 2023

힘을 가진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기업가정신에 대한 기사를 읽고 나서

시작하기에 앞서

요즘 필자가 집중하고 있는 일은 경제신문을 읽고 블로그에 글쓰기랑, 논어(해석본)를 읽고 인스타그램에 피드 남기기, 그리고 최근에 세상에 화려하게 데뷔를 마친 SNS '스레드‘에 필자가 블로그에 쓴 글의 링크를 달고 간단히 기사 내용 요약하여 글 남기기이다.


원래 브런치를 활용해 쓰려던 글에 대한 계획이 틀어져서 이제는 그 글을 쓰기 어려워졌지만 그 대신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글을 써보려 하고 있다.


이미 지나간 일이고 엎질러진 물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이 엎어진 경험을 딛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신문 기사에 대한 생각 정리

서론이 좀 길었는데, 암튼 넘어가고 이번에 할 이야기는 오늘자 한국경제신문에 실린 기사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을 좀 정리해보려고 한다.


기사 내용을 읽으면서 문득 한국 사회가 왜 기업에 적대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전에 신문 기사를 통해서 접한 내용 중에 기업에 매기는 상속세에 대한 것이 있었는데 한국은 가히 살인적이라 불릴 만큼 상속세율이 높다고 한다.


규제는 규제대로 걸고, 세금은 살인적으로 매겨 뜯어가고 하면 누가 기업을 경영하러 나서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강연에서 언급한 내용대로, 한국 경제에 자리 잡은 그 불공정한 시스템과 이 시스템을 통해 이득을 취하고 있는 집단이 바라고 있는 바일 것이다.


경제 신문을 읽고 최근에 읽기 시작한 <논어>를 통해 조금이나마 역사 속 지식인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다.


역사 속 지식인들도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바라보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활동하던 시기를 보면 대체로 혼란스러웠던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들은 세상을 바꿀 힘이 없음에 절망했고,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책을 저술하여 남겼다고 들었다. 책을 통해 자신의 뜻을 후대에 전하고 후대의 사람들이 세상을 바꿔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지금 이렇게 글을 적고 있는 필자 역시 세상을 바꿀 힘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필자가 그리 오래 살아온 건 아니지만, 필자가 보았던 힘을 가진 사람들은 그 힘을 자기와 주변의 추종자들을 지키는 데에 사용하지, 세상을 바꾸는 일에 쓰려고 하지 않았다.


사실 그래서 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필자 본인이 힘을 얻게 되면 과연 그 힘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일에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막상 힘을 얻으면 나도 나 자신의 안위를 지키는 것에만 몰두하진 않을까?’


이걸 단시간에 결론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필자가 아직 그럴만한 힘을 가져 본 적도 없고, 세상 어딘가에는 가진 힘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필자가 만나지 못했던 것일 뿐이다. 필자가 사는 세상은 아직 좁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기업가정신에 관한 기사 하나를 읽고 쓴 글이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다. 필자가 생각하는 기업가는 힘을 가진 사람이다. 기업을 세우고 일자리를 만들어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이 힘이 없는 사람일리가 없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얼마나 큰 힘을 가져야 할지 가늠은 되지 않는다. 다만 세상을 바꿀 힘이 주어진다면 세상을 구하는 쪽에 서고 싶다. 적어도 세상을 망가뜨리는 일에 그 힘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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