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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마이너 May 12. 2019

잡(Job)소리 시작
[문화재보존전문가]

무슨 일 하려고

사람 성격만큼이나 다양하고 지문만큼이나 끝이 없는 것이 직업의 세계인 것 같다. 무슨 일이 그리도 많은지 찾아도 찾아도 끝이 없다. 나처럼 미래에 대해 계속 꿈꾸는 사람들은 이런 수많은 직업 속에서 자신의 천생연분을 만나기란 쉽지가 않다. 이미 직장을 다니면서도 새로운 직업을 꿈꾸는 나는 누군가에게는 진취적인 모험가처럼 보였고, 또 다른 이에게는 만족을 모르는 괴짜였다. 특히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후 나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놓으신 부모님은 고민이 깊어지셨으니까.



일이 거기서 다 거기야.

라는 어머니의 말을 이해한다. 군대나 사회나 조직이나 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주었고,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 잘한다는 칭찬도 한 번쯤은 듣게 되는 그 정도의 삶이 늘 우리에게 주어진다. 내가 원하는 바로 "그 직업"을 찾더라고 결코 만족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조금 더 나은 부분을 찾는 것이 내 성격이니까. 그래서 오늘도 나는 새로운 직업과 그 직업군들이 하는 일들을 두리번거려 가며 대리 만족하고 있다. 30이 다 되어가도 내 마음은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을 앞둔 예비 초년생의 심정이다. 뭘 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니까. 사회라는 시스템에 한쪽 발을 걸쳐놓고 세상을 부자유스럽게 둘러보는 나는 남편으로써는 위험한 남편상이다. 안정적인 것을 못 견디는 저만 아는 독종이기도 하다. 부모님께 아들로서는 골칫거리일 것이다. 자꾸 이일 저일 들쑤셔보려는 나는 장가까지 보내도 미래가 걱정인 장남일지도 모른다. 


세상살이가 다 거기서 거기라는데 진짜 그럴까. 전공 살리기 쉽지 않고 자기일 100퍼센트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지만 그건 나에게 조언을 던지는 그들의 생각이고 진짜 그런 일들이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나의 작은 글쓰기는 오늘의 첫 직업과 함께 하고 싶다. 


사진 출처(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773857)
문화재 수리원, 문화재보존전문가, 그들은 누구인가?

문화재 보존전문가 역할(정보출처: 워크넷)

문화재 보존전문가의 전망

문화재 보존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직업 만족도


문화재 보존전문가(수리원)의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자.

세상의 모든 물체는 노화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발굴된 문화재들, 발굴될 문화재들 모두가 노화를 겪는 중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들은 그런 문화재들의 손상을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재질들로 이루어진 문화재들은 다양한 손상 유형을 보인다고 한다. 이런 유물들이 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는 많은 전문가들의 손을 거치게 되고, 그중에서 문화재보존전문가들은 유물관리를 하고, 당시 환경을 확인하며 복원을 위한 수리를 하게 된다. 이들을 문화재 치료사, 문화재 의사라고 지칭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럽에서는 이런 이들을 전통적으로 Restorer 리스토어러 라고 일 겉 기도 하지만 복원작업보다도 손상을 예방을 우선으로 하는 업무로 인해 최근에는 Conservator 컨서베이터, 보존 전문가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물이 발굴되는 경우, 먼저 문화재 보존 전문가들이 현장 방문 후 흙과 함께 떠오는 등의 방법을 통해 유물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여 운반한다. 이후 세척과, 사진 촬영과 x-ray 촬영 조사로 유물의 손상 정도와 내부구조를 파악한다고 한다.

정리

재질에 따른 해당분야 전문가의 손상 원인 제거

안정화 및 강화 처리

결손 부분 보강작업

복원 필요시 유물 제작기법, 본래 형상 조사 후 복원

보존처리 후 상태에 맞은 수장고(유물 보관창고)에서 관리

이외 다양한 보존처리 기술, 보수재료 개발 등의 연구


문화재 보존 전문가의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해봐야겠다.

무슨 일이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어야 미래의 지원자들이 더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전문가가 분석한 일자리전망(볼드체 유의하여 읽으면 요약 가능, 출처 워크넷)

향후 5년간 문화재 보존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소득이 향상되고, 문화생활을 향유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시와 체험을 통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자녀들의 교육적 효과를 얻고자 하는 수요 등도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의 문화시설 이용인구를 증대시키고 있다. 정부에서도 자국 문화에 대한 인식과 정체성 강화, 문화·체육·관광 등 문화기반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수준인 박물관과 미술관의 건립과 운영에 지원을 늘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 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문화기반시설은 전년 대비 전체 3.02%가 증가해 2016년 기준 2,595개소로 집계되었고, 박물관은 전년 대비 총 17개관 증가, 미술관은 17개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히 정리 해보자면, 국민소득의 향상으로 인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교육적 효과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등의 시설에 이용인구 증가 추세이며, 정부의 지원으로 선진국과 같은 수준의 시설 운영을 위한 지원이 늘어났고, 박물관과 미술관의 개수 또한 증가 추세라고 한다.


연도별로는 박물관이 2008년 511개에서 2016년 826개로 증가하였고, 미술관은 2008년 154개에서 2016년 219개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은 인력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편이어서 채용공고가 자주 나지 않고 입직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문화재 분야에서도 과학적인 분석과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문화재 보존원의 역할이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3D 장비의 개발과 보급으로 보존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기후변화, 자연재해, 환경오염 등 문화재 훼손 요인이 늘 존재하는 점 역시 이를 복원하고 관리하는 문화재 보존원의 역할을 확대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국공립 박물관은 인력을 늘리지 않는 실정이고 보존과학 업체의 경우도 시장 대비 업체의 난립으로 고용이 늘고 있지 않아 정책적 변화와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연간 대학 및 대학원에서 배출되는 인력 대비 고용 여건이 나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위의 일자리 전망은 직업전문가들이 「중장기인력수급전망」,「정성적 직업전망조사」,「KNOW 재직자조사」등 각종 연구와 조사를 기초로 작성되었다. 


최종적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은 인력 규모를 늘리지 않고 유지하는 편이어서 채용공고가 자주 있지 않고 치열한 경쟁이 있다고 한다. 발전된 기술로 문화재를 디지털 시대에 맞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관리하는 역할도 중요해졌다. 그러나 문화재 보존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국공립 박물관의 인력수요가 늘지 않고, 보존과학 업체 경우도 업체의 난립으로 고용이 늘지 않아 문제이다. 정책적 인식 변화와 경제의 영향을 받는 만큼 경제상황의 개선이 시급하다. 대학 및 대학원 배출 인력 대비 고용 여건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한다.

조금은 우울한 전망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돈을 벌기 좋은 시기는 위기론이 시장을 감도는 시기이다. 준비된 예비 문화재 보존 전문가들에게는 지금이 기회의 순간일 수 있다. 


문화재 보존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까?

문화재 보존 전문가는 박물관, 문화재연구소, 문화재 수리업체, 보존과학 업체 등에서 일할 수 있으며, 보통 공개채용을 한다고 한다. 

금속유물, 수침목재, 목칠공예품, 회화 및 지류, 도자기 등 유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해당 유물의 관련 학과 전공자이거나 혹은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문화재 수리기능자, 문화재 수리기술자 자격을 취득하여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90년대 중반 이후 대학에 문화재보존학과, 박물관학과 등이 개설되었으며, 이들 전공자의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처음에는 보조로 경력을 쌓고, 5~6년 정도의 경력이면 직접 하나의 작품을 맡아 작업할 수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어떤 것일까? 역사를 보존한다는 윤리의식과 성실함, 거기에서 보람을 느낄 인재상이 필요하겠다. 또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과학 지식이 기본 되어야 하며, 예술적 감각이 필요하겠다. 끝없이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예술품과 역사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문화재 보존 전문가들의 직업만족도는 어떨까?

워크넷에 따르면 100점 중 76점을 기록하고 있다. 숫자로 환산한 만족도가 체감으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10에 7은 만족하며 일을 한다고 하니 꽤 높은 수치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평균 임금이 3천만 원 중반 정도의 연봉으로 나타나며 하위는 2천5백만 원 정도인데 이 또한 업체나 직급에 따라 천차만별로 보인다.

많은 이들이 공무원의 신분이므로 급여 관한 것은 타 공무원과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srch/jobInfoSrch/salProspect.do?jobNm=08212)


오늘의 잡소리는 문화재 보존 전문가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조사하는 내내 마치 입시를 앞둔 청년처럼 괜히 설레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실제로 나에게 잘 맞을 법한 일이라 생각되어 더 즐거웠다.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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