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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공간 May 15. 2020

포장용기를 가져오시면 감자튀김을 드립니다

환경도 지키면서 편리할 수는 없을까?

환경은 현재에도 중요한 문제고 앞으로 더 중요해지겠지만, 제주도에서는 더더욱이나 심각한 이슈다. 거주자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상황에 제주도 쓰레기 처리량이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기 때문이다. 세화 지역은 지역 특성상 거주자보다 관광객이 많기도 하고, 또 주변에 바다와 오름이 있어 테이크아웃도 많다. 




그래서 테이크아웃할 때 포장용기를 가져오면 감자튀김을 서비스로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유산지로 포장하면 천원도 안 드는 포장인데, 3천원어치의 감자튀김을 서비스로 주는 일은 손해가 나도 한참 손해가 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의 이익은 미래의 환경을 담보로 끌어쓰는 편리함이 아니던가.


하지만 번거롭다.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이벤트를 한다고 했을 때 "그렇게 번거로운 일을 누가 하겠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실제로 햄버거를 포장하기 위해 포장용기를 가져오는 분이 있었을 때의 감동이란! 세화라는 지역이 배달음식이 가능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보다 거주자분들이 포장해가는 일이 많았는데, 그 때 포장용기를 직접 가져오는 이벤트가 빛을 발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기로 했다. 바로 테이크아웃 용기 렌트 서비스. 매장에서 이벤트 문구를 보고 "이런 이벤트가 있는 줄 알았으면 용기 가져올껄!"하고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생각하다 문득 떠오른 방법이다. 일회용품 없이 버거를 포장해갈 수 있는 버거스테이 전용 테이크아웃용기!


지급보증금 4천원에 바로 대여할 수 있다. 1회용 포장을 안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대신 감자튀김을 서비스로 즉시 받을 수 있다. 당일 영수증을 지참하고 반납하면 지급보증금을 바로 돌려받을 수 있다. 구매하고 싶으면 그냥 가져가면 된다. 렌트를 하면 나도 설거지부터 번거로운 일이 많은데, 렌트비를 받아야 하나? 하고 고민했는데 환경을 위해 나 역시 조금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기로 했다.


환경을 생각하면서 매력적이고 편리할 순 없을까? 버거스테이에서 계속될 고민이다. 어쨌든 감자튀김 먹고 환경도 생각하는 버거스테이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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