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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턴 에디씨 Jul 14. 2022

스몰 브랜드 빅 투두

작지만 결과물은 결코 작지 않은

<스몰 브랜드 빅 투두> 

작은 브랜드지만 결과물은 결코 작지 않게 만들기 위한 브랜드 고군분투기다.



'내가 흥미를 느끼는 일은 뭘까?'


이 고민은 결국 첫 직장을 그만두게 했고, 여러 일들을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내가 새로운 곳에서 일해볼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주었고, 일은 즐기면서도 할 수 있는 거야라는 막연한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했다. 


첫 직장 '한국케이블방송협회'에서 언론 홍보, 

소셜 살롱 '문토'에서 모임 기획.

한강 위 '노들섬'에서 공간과 콘텐츠 기획을 거쳐,

안경을 다루는 브랜드 '진저아이웨어'로 둥지를 옮겼다.


돌이켜보면 처음엔 무형의 콘텐츠나 잘 정리된 생각을 제안하는 일에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점점 더 눈으로 보고 직접 만질 수 있는 '유형의 무언가'를 다루는 일에 재미를 느꼈다. 그 계기는 갑자기 찾아왔다. 


너무나 당연히 우리가 해야만하고, 이 제안이 (소비자들도 모르는)소비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라 믿었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것에 의구심이 들었을 때다. 나조차 이렇게 살아보는 건 어떤가요? 란 제안을 받으면 단순히 '새로운 경험' 정도로 치부하곤 한다. 내가 너무 오만한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새로운 둥지에서의 시작이 기대되는 것은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감 보다도 인간의 소유와 집착(?) 애정이라는 욕망을 좀 더 가까이서 바라보고, 더 나아가 어쩌면 그런 마음이 들게끔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거대한 라이프스타일의 제안보다는 그쪽이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얍삽한 마음도 물론 있다.


스타트업 두 곳을 거치며 나름 맷집을 키웠다 생각했지만, 더 센 펀치를 맞을 수도 있겠다 싶다. 어쩌면 이번 조직이 가장 작기에 앞서 경험한 것보다 많은 어려움을 맞닥뜨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의 글들은 작은 브랜드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과 그 일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고자 한다. 무엇보다 아직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나를 위해 글을 쓴다. 멋지고 쿨한 바디 프로필을 위해서는 더 드라마틱한 과거가 필요한 것처럼... 지금의 고민들을 지금 적고자 한다.


진저아이웨어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 계기나 포부(?)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콘텐츠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https://www.gngr.kr/story/?idx=11457809&bmod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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