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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턴 에디씨 Aug 12. 2022

[단독] 진짜 가나? 인턴씨 생애 첫 해외 출장

일본 첫 출장기 #1

9월 일본 출장을 간다는 깜짝 발표에
나 5개월 차 인턴 나부랭이의 마음이, 
가슴이 몹시 뛰기 시작했다...


올해로 7년 차 직장인이지만, 해외 출장에 관해서는 어떠한 경력도 없는 나. 아이러니하게도 인턴이 되어서야 출장을 맛보게 됐습니다..?


전 회사에서 선배들이 해외로 출장을 다녀오면, 꼭 따로 불러서 외국어가 잔뜩 적힌 이름 모를 과자를 제 손에 쥐어주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회사는 별일 없었고? 하 담엔 절대 안 간다. 치사해서 그냥 내 돈 내고 내가 가고 말지." 출장 못 가는 막내에게 좋은 티 안 내보이려는 걸 수도 있지만, 전 사실 알고 있었습니다. 해외 출장은 힘들긴 해도 은근 '꿀'이라는 걸요... 지금은 안타깝게도 과자를 쥐어줄 후배가 없네요.. 하하(내가 인턴인데 있을 리가...)


와타시 성공한 걸까나...


일본은 음식, 패션, 문화 쪽으로 좋아하는 구석이 많아 더 기대가 되는데요. 그래도 너무 티 내지 않고, 이번 출장의 목적이나 생각해두신 일정이 있으신지 대표님에게 여쭤봤습니다. 아래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제게 대략적인 계획을 짜보라고 하셨습니다.


- 목적 : Made in Japan 위한 현지 안경 공장 답사

- 출장지 : 일본 후쿠이

- 인원 : 대표님 + 인턴 

- 예산 : n원??

- 일정 : 공장 답사 1일 + a (단, 답사는 평일에 진행. 진저하우스 매장 운영 일정을 최대한 피할 것.)


(오케이 접수..)


이전 회사에서는 해외 출장 시 대행사를 꼭 끼워서 갑니다. 이때 대행사는 비행기, 숙박, 이동수단 등 출장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대신 예약하고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출장자들이 출장 본연의 업무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을 맡아주시죠.


하지만 스몰 브랜드에게 그건 사치인 것 같습니다... 브리프케이스에 단정한 옷을 한껏 챙긴 출장맨 느낌을 그렸지만... 현실은 실시간으로 교통편과 소요 시간을 확인하며, 진땀 내는 가이드 너낌으로 가야 할 것 같네요.


울지 마라 인턴


일본은 현재 자유 여행이 어려우니까... 일단 비즈니스 비자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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