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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프로 Aug 09. 2024

AI로 콘텐츠 만들기 1.
브랜디드 콘텐츠란?

마케팅의 핵심은 더 이상 당신이 만드는 물건이 아니라
당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세스 고딘


AI를 구체적으로 어디에 쓸까?라는 점에서 가장 우선 고려할 수 있는 것은 브랜디드 콘텐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통적인 마케팅에서는 '광고'가 중요했지만 요즘 마케팅에서는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콘텐츠는 회사뿐 아니라 개인 브랜딩을 하는 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죠.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계신 브런치나 유튜브 채널 같은 곳이 바로 그 콘텐츠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창구입니다. 


문제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 그리고 과연 브랜디드 콘텐츠란 무엇일까?라는 거에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AI를 활용해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무엇을 만들려고 하는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AI는 나의 심상(心象)이 명확하지 않으면 제대로 만들어 주지 않거든요. 




브랜디드 콘텐츠란?


브랜디드 콘텐츠(이하 '콘텐츠')는 쉽게 말해 고객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에 우리의 브랜드 메시지를 녹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광고와는 달리 상품 판매보다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맺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토스가 만드는 토스피드머니그라피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브랜디드 콘텐츠를 우리 상품을 잘 포장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물론 그것도 잘 해낸다면 매우 훌륭한 일이지만) 대체로 잘 된 '콘텐츠'는 상품을 어떻게 알릴지가 중심이 아닌, 우리의 잠재 고객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주제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스의 경우 '돈'과 관련된 서비스를 합니다. 따라서 '토스'의 플랫폼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돈' 이야기를 하죠. 메이저리그나 NBA를 비교해 누가 더 돈을 잘 버는지와 관련된 이야기라던가, 페스티벌, 패션, 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돈과 연결한 썰들을 풀어냅니다. 우리가 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는 한 돈과 연결되지 않는 주제는 않겠죠. 아마 소재가 부족할 일은 없을 겁니다. 


토스피드는 토스에 대한 홍보 채널이 아니라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자, 그럼 토스 말고.. 우리 브랜드가 고객과 공통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는 무엇인가요? '토스=돈'의 경우처럼 성공 사례를 보면 쉬워 보여도 막상 우리 브랜드에 적용해 보려고 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토스 같은 브랜드가 돈과 자신들의 브랜드를 잘 연결시켰다고 볼 수 있죠. 


더구나 이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경우라면 몰라도 만약 '나'의 개인 브랜딩을 위한 콘텐츠라고 하면 나를 대표할 수 있는 영역이 뭐지? 라는 것은 더더욱 어렵죠. 이 부분이 결정된다면 이후 AI를 활용해 자료 조사를 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발행을 발행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입니다.  




AI로 브랜디드 콘텐츠 만들기


만약 우리 브랜드가 '앱테크' 관련된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전제를 해보죠. 요즘은 오마카세의 시대를 지나 최대한 절약하고 또는 소소하게라도 돈을 버는 것이 트렌드라고 하니 여기에 맞춰서 콘텐츠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려면 먼저 자료 조사를 해야죠. 최종적인 콘텐츠가 블로그의 형태든, 영상이나 인스타그램의 형태든 마찬가지죠. '가제트'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있습니다. 가제트는 원래 블로그 글을 작성해 주는 서비스지만 저는 이 채널을 AI 자료조사원으로 활용하고 있죠. 


가제트는 블로그나 카피라이팅을 생성하는데 특화된 서비스입니다. 제품 후기나 방문 후기 등 다양한 블로그 글 외에도 유튜브 요약이나 실시간 검색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가입하면(이왕이면 위 가제트 링크를 클릭하고 가입해 주세요) 기본 20 코인을 제공하는데 이 코인으로 정보성 글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가제트의 서비스 중 '정보성 V2'라는 메뉴에서 '앱테크'라는 주제를 넣고 제목 추천을 요청하면 아래의 왼쪽 그림과 같이 만들어 줍니다. (물론 좀 더 구체적인 주제를 입력하면 더 좋겠습니다만..) 


가제트가 만들어준 제목 중 마음에 드는(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생성') 제목을 선택하면 SEO를 고려해서 어떤 키워드를 사용할 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 선택을 한 뒤 작성 요청을 하면 생각보다 꽤 긴~~ 시간 동안 작업을 해요. 그 뒤 아웃라인을 작성합니다. 아래 오른쪽 그림처럼 말이죠.


가제트는 내가 원하는 주제에 대한 훌륭한 자료 조사원의 역할을 합니다.


위의 아웃라인을 토대로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가감을 한 뒤(이 과정에서 챗GPT나 제미나이 등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겠죠) 최종적인 글 작성을 합니다. 만약 블로그 트래픽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렇게 생성하는 글의 목적은 정보의 취득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제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가제트를 통해 생성한 결과물은 생각보다 방대한 자료 조사를 해줍니다. (이렇게 생성한 결과물을 브런치에 올리기엔 너무 길어서 따로 링크를 걸었습니다) 


이렇게 취득한 내용은 내가 작성하려는 콘텐츠의 '정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프롬프트를 만들 때 '정보'와 '패턴'을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드렸는데요. 노트북LM에 이 정보를 등록한 뒤 내 글의 '패턴'을 입력하면 최종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거죠. 





AI로 콘텐츠를 만든다고 하니, 그냥 키워드 하나 텍스트 한 줄 입력하면 다 만들어 주는 것을 기대하셨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렇게도 만들어주죠.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우리 브랜드에 최적화된 주제를 찾아내고, 그것에 대한 자료 조사를 하고, 또 우리의 스타일 대로 맞춤화하는 과정.. 이런 흐름들을 제대로 만들어 놓는다면 이것이 우리의 브랜드의 자산이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AI를 활용한 숏폼 영상 만들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 Notice ] 


* 이 글은 <어쩌다 마케터를 위한 AI 활용법>에 기반해서 작성했습니다. 

* 책이나 AI 등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최프로의 리틀리를 통해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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