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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은애 Nov 07. 2021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고> 출간 완료

이 책을 읽으실 때 참고하시면 좋은 점

 <#이제는조금알것도같고>는 출간된 후 일반에세이, 한국에세이, 여행에세이 코너에 모두 들어가 있는 책이에요.


사실, 이 책은 초고는 순전히 여행에세이의 형태였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책 출간을 계약했는데, 2개월 뒤 갑작스레 터진 코로나로 여행에세이의 자리가 줄어들고, 출간은 무기한 연기되었지요. 본업에 충실한 시기를 지내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글뭉치들이 속에 걸려 체한 듯 부침개스러운 일기만을 토해내는 나날들이었어요.


올 초, 더 이상 미룰 수 없던 저와 출판사는 초고의 여행에세이 형태를 약간 변형하여 원고를 일반에세이로 다시 편집해서 내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올 여름에는 틀어박혀 원고를 모두 뒤집어 주제에 맞게 새로 엮고, 많이 고쳐쓰고, 다시 쓰기도 하느라 폭염인 줄도 모르게 지나보냈던 것 같아요. 


잘 되는 일들은, 당시에는 힘들었어도 지나고 나면 오히려 그렇게 되길 다행이었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독자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늦어진 출간과 계속되는 재작업에 지쳤던 여름을, 선선한 가을과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보상해 주는듯 합니다.


그리하여 <#이제는조금알것도같고>는 7개의 큰 질문으로 구성된 현재의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행복, 자존감, 사랑, 진로, 미래, 삶의 의미 등 누구나 한 번쯤 고민스러울 법한 것들에 대한 실마리를 여행 안에서 풀어간 이야기를 담게 되었지요.

순서는 어디에서부터 읽으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단, 프롤로그와 제일 첫 에피소드 인도편은 다른 에피소드들보다 먼저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어요. 모든 이야기의 시작을 담은 이야기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는 제 글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그대로 살려주셨어요. 들어가야 하는 사진을 선정하고 배치하는 것도 최대한 저의 요구를 들어주셨지요. 덕분에, 고집스러운 작가의 목소리가 최대한으로 반영된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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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어주시고, 저로서는 너무나 궁금한 여러분들의 느낌, 감상평을 구입하신 사이트의 리뷰로 알려주시면 좋을  같아요. 여러분들이 어떻게 읽으셨을지 넘나 궁금해버려서,  매일같이 리뷰 창을 들락거릴 것이어요..!


미리, 너무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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