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드디어 시작
1. 23년 7월, 제주에 위치한 작은책방 ‘마고북스’에서 정세진작가의 <성실과 실성의 생활>을 만났다.
2. 표지그림이 익숙해서 다가갔다. 이 그림 익숙한데.. 잠시 멈춤했는데 바로 생각났다. 이렇게 바로 생각나기 힘든 요즘 기억력인데, 신기했다. 장일호작가의 <슬픔의 방문> 표지그림!
3. 펼쳐서 몇문장을 읽었다. 책방지기님이 박박 줄을 그어둔 부분을 골라 읽었다. 문장보다는 계속 제목의 단어만 맴돌았다. 성실, 그리고 실성.
4. 두 단어는 요즘 나를 대표한다.
5. 12년생과 20년생 딸들을 키우며, 읽고 쓰는 모임 8개에 참여중이며, 양가 집사노릇을 해야하고, 남편과 잘먹고 잘살기 위해 재테크공부까지 하고 있다. 일상은 성실로 점철되어 있으나, 정신은 실성에 가깝다.
6. 성실과 실성의 균형을 찾고자, 공개적 글쓰기를 시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