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하입니다.
오랜만에 브런치에 소식을 전하네요. 요즘 이것저것 열심히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 ‘이것저것’ 중에서도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일력 제작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나만의 일력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을까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이 여정이 결코 쉽지 않더군요.
365장의 그림을 완성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긴 마라톤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이거 전에 그렸던 이야기 아닌가?’
‘이 문장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하는 순간들도 많았어요.
그래도 조금씩, 하루하루 쌓아가며 결국 완주했습니다.
마지막 장을 그리고 나서 한 장씩 넘겨보는데,
아쉬움보다는 뿌듯함이 훨씬 크게 밀려왔습니다.
조금은 긴 여정이었지만, 그만큼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이 일력은 연말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건네기에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최대한 위트 있고 재밌는 이야기들로 채우려고 노력했는데,
그림을 보는 모든 분들이 저만큼 즐겁게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첫 만년일력,
「매일매일 열심히 사는 건 거부한다」는 현재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긴 시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곧 또 다른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