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리 Jun 14. 2019

엄마는 냉방병


“엄마, 티브이를 켰더니 어제 보던 게 그대로 있어요!”


“그래~ 하지만 오늘은 유튜브를 못 봐”


“왜요?”

(덥다)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던 순간과

네 라고 대답하던 어린 음성이 제멋대로

재생되는 가운데 나는 얼음.


해동,

“원래 오늘 보는 날이었는데 어제 당겨서 봤으니까 오늘은 못 보지”


“기억이 안 나요”



(얼음)


매거진의 이전글 자몽자몽 하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