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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콜럼버스 Jun 26. 2021

대일 무역전쟁, 이대로 끝나는 걸까

반도체 호황에 대일 무역 적자 13개월 연속 증가


한국의 대일 무역 적자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의 수입 증가로 1~5월 무역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수출을 규제한 지 2년. 2020년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는 완화됐지만, 올 들어 다시 수입액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5월의 한국의 대일 무역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34 % 증가한 100억 달러(약 1조 1100억원)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 확대는 13개월 연속이다.


출처=연합뉴스


그 요인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입 증가다. 1~5월 수입액은 2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반도체 재료를 포함 '정밀 화학 원료'도 12% 증가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도 배경에 삼성전자 등이 증산 투자를 표명하고, 일본의 제조 장치 및 소재를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국산화를 특히 주력해온 분야다.


한국은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 관리 엄격화 조치에 맞서 소재 및 부품, 장비 산업 육성을 내놓았다.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으로 2019년부터 3년간 5조 7000억원의 예산을 충당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위기를 기회로 첨단 소재·부품·장비의 제조 강국으로 도약 할 것"이라고 격려해왔다.


실제로 성과도있다. 반도체 회로 형성 공정에 사용되는 불화수소에 대한 한국산 도입이 늘어나 수입액은 2018년에 비해 10~20% 수준에 불과하다.



출처: ASML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으로 맥주 수입액은 2018년의 10%정도 수준이다. 한국수입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판매도 반감한 상태다.


그래도 대일 무역 적자가 확대하는 것은 일본의 첨단 장비와 소재 수입 때문이다.


삼성이 대만 TSMC와의 경쟁 심화로 일본계 공급 업체와의 관계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일본 언론의 전언이다.


일본 기업 측도 한국 시장을 중시한다. 토쿄오카공업은 한국의 레지스트 공장의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높였다. 다이킨 공업도 반도체 제조용 가스의 새로운 공장을 한국 기업과의 합작으로 설립할 방침이다.


한일 기업의 상호 의존 관계는 무역 통계를 보는 한 이어지고있다. 다만 한국 기업 중에는 정부의 의향을 받아 국산품을 채용하는 움직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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