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 config 2024 인사이트
업계 용어로 '장표'라는 게 있다. 기획안의 낱장을 장표라고 일컫는데 서비스 기획 업무를 할 때 주로 설득하는 용도로 이 장표를 자주 만들었다. 장표를 만들 때 힘든 점은 장표 구성이다. 머릿속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콘텐츠는 있지만 정작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구성 측면에서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요즘 피그마를 활용해 장표를 구성하는데, 훨씬 효율이 높아졌다. 이번 ㅌㅌ월 피그마 CONFIG에서 발표한 몇 가지 기능을 바라보면 앞으로 서비스기획자에게 피그마는, 마치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뒷북일 수 있지만 이번에 발표한 피그마 Config를 살펴보며 왜 서비스기획자가 피그마를 써야 하는지 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잠깐! 피그마 config가 무엇일까?
피그마가 주최하는 연례행사이다. 새로운 기능들을 설명하고, 디자인 트렌드를 논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행사이다. 업데이트 방향을 공개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2024년 6월 26~27일 양일에 걸쳐서 진행하였고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렸다. 직접 행사에 가서 참여를 할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대세 툴이다 보니 config에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피그마 config에서 발표한 주요 기능들은 무엇일까?
2024년 발표의 핵심은 '생성형 AI'에 있다. 피그마가 완전히 AI를 품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AI를 적극 도입하려고 하는 의지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피그마 슬라이드가 있고, ㅌㅌㅌ,ㅌㅌㅌ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하이라이트는 단연 ㅌㅌㅌ이다.
완전히 반했다. 피그마 슬라이드
장표 노가다에 한줄기 희망이 보이는 기능이다. 구글 슬라이드와 유사한 기능인데 템플릿이 아름답다는 특징이 있다. 피그마 슬라이드 안에는 생성형 AI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피그마 config를 통해 생성형 AI를 완전히 피그마가 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공동으로 작업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슬라이드를 함께 만들고 편집하면서 발표를 할 수 있는데, 이때 장표 안에서 설문조사 옵션을 슬라이드에 추가해 간편하게 피드백을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고 있나 마이크로소프트, 과연 MS의 PPT를 넘어설 수 있을까?
피그마 슬라이드를 발표한 의미는 무엇일까? 피그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도구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일까? 내 생각에는 이미 30년 이상 자리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와 경쟁을 하기 위해 피그마 슬라이드를 개발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슬라이드 도구만 놓고 시장을 바라보면 이미 30년 이상 된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슬라이드 등 쟁쟁한 경쟁자가 많고, 수년동안 무수한 업데이트를 통해 문서 개발에 적합한 기능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왔기 때문이다.
'슬라이드'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의 협업을 돕기 위한 도구로서 슬라이드를 추가하였다고 생각한다. 피그마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은 '협업'이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 슬라이드 역시 협업을 하면서, 디자인과 연동을 하며 만들 수 있다면 피그마로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에겐 무척 편리할 것이다. 아마도 이번에 피그마 슬라이드 발표는 이런 사람들의 니즈를 읽고 피그마 안에서 디자인을 개발하는 사람들의 협업을 보조하기 위해 용도로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그마 슬라이드 무료 사용 기간은 2025년까지,
현재는 오픈베타 기간으로 무료로 이 기능들을 사용해 볼 수 있다. 2025년 베타 기능이 끝나면 다시 유료로 전환이 된다고 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피그마 슬라이드로 문서 작업을 시작해 350만 개 이상의 슬라이드가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올해 내가 사용했던 툴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피그마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 같다. 단순히 디자인을 하는데서 더 확장되어 문서를 만들고, 발표를 할 때도 피그마 안에서 해결을 모두 하였던 기억이 난다.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품은 만큼 앞으로 피그마 안에서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 아울러 디자인이 템플릿 제공으로 누구나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만큼 아름다운 디자인을 볼 수 있는 눈과 디자인 안에 내용을 채울 수 있는 능력이 앞으로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